미키「잇츠 마이 라이프!」 시리즈 - 라이프

원본 : http://ssimas.blog.fc2.com/blog-entry-233.html


1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19:18:59.49 ID:KmBCsrEaO


「저, 저기!」

미키가 중학교 3학년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맞이한 일요일.
시부야를 어슬렁거리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말을 걸었어.

또 헌팅인가?
라고 생각하면서 뒤를 돌아 보니, 언뜻 봐도 입은 지 얼마 안 돼서 길들지 않은 슈트를 입은 남자가 서 있었어.

「나, 765 프로라는 예능 사무소에서 아이돌의 프로듀서를 하고 있는데 말이지…」

어쩐지 수상한 냄새가 나서 떠나려고 했는데 그 사람의 미덥지 않은 얼굴을 보고 나니까,
미키, 이야기를 들어 주지 않으면 실례가 되려나 하고 생각했어.

지금에 와서 다시 생각하면, 그때부터 시작되었던 거네.
미키의, 두근두근하게 설레는 인생이.


9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19:26:25.73 ID:KmBCsrEaO


안내되어 간 곳은 너덜너덜한 빌딩.
솔직히 말하면, 돌아갈까 하고 생각했어.

그야, 언뜻 봐도 "잘 안 나가는 사무소" 라는 느낌이었는걸.

하지만 그 사람이 필사적으로 부탁하니까, 미키, 이야기만은 들어 줄까 했어.

「돌아왔어요~」

「어서 오세요, 프로듀서 씨. 어라, 그 아이는 누구죠?」

「방금 스카우트한 아이인 호시이 미키 씨예요. 이야기를 들어 준다고 했어요」

「와오, 엄청 예쁜 아이네요! 만나서 반가워, 미키. 나는 사무원인 오토나시 코토리라고 해」




1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19:32:19.34 ID:KmBCsrEaO


「면담실 좀 사용할게요」

「네. 미키는 뭘 마실거니?」

「미키, 딸기 바바로아가 좋아」

「미, 미안해. 바바로아는 비치해 두지 않았어」

미키, 엄~청 건방지네.
지금 다시 생각하니 조금 부끄러워…

「코코아라도 괜찮으려나?」

「응. 부탁해」

어? 코토리의 첫인상?
사무원인데 스커트가 짧네~, 였어.




1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19:39:17.16 ID:KmBCsrEaO


「그러니까… 호시이 씨는 지금까지 스카우트를 받은 적이 있니?」

「잔뜩 있어」

「전부 거절했어?」

「응. 왜냐면 스카우트하는 사람들, 모두들 불쾌한 느낌이었는걸」

그때 코토리가 타 준 코코아, 맛있었는데.
미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

「나는 불쾌한 느낌이 아니었어?」

「미덥지 않다는 느낌이야. 그러니까 이야기를 들어 주지 않으면 불쌍하려나 하고 생각했어」

사실이니까 어쩔 수가 없는 거지?




1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19:46:15.46 ID:KmBCsrEaO


「미키 말야, 제법 뭐든지 해낼 수 있어. 그다지 노력 같은 걸 하지 않아도」

그래서인 걸까~?
무심코 시작해서, 무심코 잘 하게 되어서, 무심코 질려 버려.
그걸 계속 반복했었어.

「무언가에 대해서 진심이 되었던 적이 없다는 거니?」

「응. 왜냐면, 전혀 두근두근하지가 않는걸」

파파나 마마는

「미키가 좋아하는 걸 하렴」

라고 말하지만, "좋아하는" 것 자체를 찾지 못했어.




2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19:52:24.00 ID:KmBCsrEaO


「있잖아? 아이돌이 되면 미키, 두근두근할 수 있을까?」

「그건… 호시이 씨 하기 나름이려나」

「당신은 아무 것도 해 주지 않는 거야?」

「물론 전력으로 서포트를 할게. 하지만 최후에는 호시이 씨가 정하는 거야. 어디까지 가고 싶은가를」

「어디까지?」

「톱 아이돌을 목표로 하느냐 마느냐, 라는 거지」




2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19:56:10.10 ID:FVdyhzO40


이건 제가 부탁했던 그게 맞는 거죠?




2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19:57:00.86 ID:KmBCsrEaO


「톱이라는 건 으뜸이라는 거야?」

「그런 거려나?」

「톱 아이돌이 되면 두근두근할 수 있어? 설렐 수 있어?」

「그러니까… 반드시 할 수 있어」

그렇게 말할 때엔 좀 더 단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미키.
그게, 너~무 자신 없는 것처럼 말하는걸.

미키가 아니었다면 돌아갈 거라구, 아마.




2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0:05:27.08 ID:KmBCsrEaO


「미키, 당신을 믿을 거라구?」

「그, 그래! 믿어 줘!」

그때, 믿지를 못했었다면…
미키의 인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전까지처럼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려나?

「알았어! 미키, 아이돌 해 볼게!」

미키가 그렇게 말했을 때의 그 사람의 얼굴, 지금도 잘 기억하고 있어.
그야, 엄~청 기뻐 보였는걸.

「잘 부탁한다, 미키!」

갑자기 이름으로 막 부르게 된 거에는 조금 화가 났지만 말야.
아핫.




3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0:14:07.42 ID:KmBCsrEaO


「오늘부터 765 프로에 들어오게 된 호시이 미키다. 모두 함께 절차탁마하면서 톱 아이돌을 목표로 해라!」

「잘 부탁해!」

처음으로 모두에게 소개되었을 때에는 귀여운 아이들뿐이라서 놀라고 말았어.
작긴 해도 역시 예능 사무소구나, 하고

「미키라는 이름인 거지? 그럼… 미키미키는 어때, 아미?」

「아! 그거 괜찮네~, 마미~!」

아직 이야기한 적도 없는데 호칭이 정해져 버렸어.
게다가 미키의 동의 없이.
뭐~, 아미마미답지만 말야.




3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0:19:25.40 ID:KmBCsrEaO


「미우라 아즈사라고 해요. 잘 부탁해, 미키」

「우와~, 크네!」

아즈사에게 처음으로 한 말이 이거라니, 미키, 엄청난 실례를 범했네…

「시죠 타카네라고 합니다. 잘 기억해 주시기를」

「이, 이쪽도 크네!」

어, 어쩔 수 없는 거야!
미키도 자신이 있었지만 그것보다 큰 사람이 두 명이나 있었는걸!




3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0:26:31.70 ID:KmBCsrEaO


「그거? 햄스터야?」

「응, 햄돌이라구! 본인의 소중한 가족의 일원이야!」

「동물을 좋아하네」

「엄청 좋아하지~! 아, 본인은 가나하 히비키라구! 오키나와에서 상경했어!」

히비키의 첫인상은 날씬하네~, 였어.

「키사라기 치하야입니다. 잘 부탁해」

치하야 씨의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날씬했어! 물론 좋은 의미로!




4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0:32:29.62 ID:KmBCsrEaO


처음에는 치하야 씨도 경칭을 붙이지 않고 불렀었는데,
노래를 대하는 자세를 알고 나서부터는 "치하야 씨" 라고 부르게 되었어.

왜냐면, 이미 실력이 뛰어난데도 엄청나게 연습을 하고 있는 걸.
미키는 흉내낼 수가 없어~, 하고 생각했어.

「나는 아키즈키 리츠코. 프로듀서를 하고 있어」

리츠코… 씨가 전 아이돌이었는 걸 알게 된 건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서.
스타일이 좋네~ 라고는 생각했었지만 말야.

어?
리츠코… 씨는 왜 경칭을 붙이냐고?
미, 미키에게도 여러 가지 사정이 있는 거야!




4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0:39:27.29 ID:KmBCsrEaO


「너, 남자아이야?」

「아, 아냐! 나는 제대로 된 여자라구!」

「하지만 "나(ボク, 일반적으로는 남성이 사용하는 1인칭)" 라고 말하고 있잖아」

「으, 그건…」

맨 처음에 마코토를 봤을 때, 조금 가슴이 설레고 말았어.
마코토가 정말로 남자아이였다면 진심으로 좋아했을 거라고 생각해, 미키.

「하, 하기와라 유키호예요…」

유키호는…
괜찮은 걸까? 라고 생각했었어.
엄~청 흠칫흠칫하고 있었으니까.
사실은 엄~청 강한 아이라는 걸 함께 레슨하는 동안에 깨달았지말 말야.




4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0:45:47.84 ID:KmBCsrEaO


「웃우~! 처음 뵙겠습니다, 타카츠키 야요이예요!」

「잘 부탁해, 야요이」

야요이의 첫인상은 "집에 데려가고 싶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 모두에게 말했더니, 저마다

「나도 그 마음 이해해!」

라고 했어.

하지만 사실은 미키 따위보다 훨씬 더 착실한 사람이지만 말야.

「미나세 이오리야」

「잘 부탁해, 마빡아」

「누, 누가 마빡이야!」

그야, 이마가 귀여웠는걸.
귀엽다는 건 좋은 거잖아?




4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0:56:51.70 ID:KmBCsrEaO


그리고…

「아마미 하루카예요! 잘 부탁해」

어째서 그렇게 생각했던 건지 지금도 잘 모르겠고, 정말로 직감인 거라고 생각해.

왜냐면, 삐비빅 하고 느낌이 왔었는걸.

「언젠가 이 아이하고는 싸우게 되겠구나」

라고.

「좋아, 인사는 끝났네. 그러면 각자 스케줄에 따라서 행동해라」

이렇게 미키의 아이돌 생활이 시작되었어.




5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1:02:56.82 ID:KmBCsrEaO


「아후~…」

「일어나, 미키! 오전부터 보컬 레슨이 있잖아!」

「바깥은 더워…」

데뷔하고 나서 처음으로 찾아왔던 장마가 끝날 무렵.
미키의 주된 활동은 사무소의 소파에서 낮잠을 자는 것이었습니다. 인 거야.

「제대로 레슨을 하지 않으면 잘 하게 되지가 않잖아!」

「잘 하게 돼도 일거리이 없어」

「잘 하게 되면 일거리도 생기게 돼!」

두근두근 설레는 일 따위는 조금도 일어나지 않았어.




5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1:16:01.22 ID:KmBCsrEaO


「준비 다 되었습니다」

「자, 미키. 하루카가 기다리고 있다고」

「알았어…」

「후후. 덥긴 하지만 같이 레슨 열심히 하자, 미키」

하루카는 언제나 올곧고, 언제나 긍정적이야.
노래도 댄스도 그렇게 잘 하지는 않았지만, 미키를 이끌고 가 주었어.

「다녀 올게」

「열심히 해라. 나도 영업 다녀 올 테니까」

「저기, 프로듀서. 미키, 남쪽 섬의 로케 같은 데에 가고 싶어」

「네네. 가자, 미키」

하루카가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걸, 미키, 그 즈음에는 눈치 채고 있었어.




5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1:23:13.91 ID:KmBCsrEaO


「오늘도 엄청 혼났어…」

「그 선생님 너무 엄격해」

「하지만 엄격한 정도가 좋은 게 아닐까~?」

그때쯤의 미키는 혼나는 거에 익숙하지 않았어.
아이돌이 되기 전까지는 진심으로 혼내 주는 사람도 없었으니까.

「미키의 선생님은 언제나 온화한데 말야~」

「무슨 선생님?」

「오리 선생님이야」

「뭐? 오, 오리?」

그러고 보니 오리 선생님, 지금도 건강하려나~?
화살 같은 거에 찔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5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1:31:25.00 ID:KmBCsrEaO


「바다? 언제언제!?」

매미가 대합창을 시작할 쯤에 사무소의 에어컨이 고장나 버렸어.

모두들 추욱~ 늘어져 있으니까

「그럼 바다에 가자!」

라는 이야기가 되어서

그 사람은 망설이고 있었지만, 리츠코… 씨가 할 마음이 가득이었으니까 강제로 참가하게 되었나 보더라.

치하야 씨는 마지막까지 싫어하는 것 같았는데, 어째서일까?




6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1:39:20.93 ID:KmBCsrEaO


바다, 즐거웠지~.
남쪽 섬은 아니었지만 수학여행 같은 느낌이었어.

모두 함께 전철에 타서 바다까지 가긴 갔는데…

아즈사랑 타카네는 역시 치사해! 저런 거 반칙이야!
치하야 씨가 몇 번이나

「큿…」

이라고 말했는데, 미키, 그 기분을 조금 이해했어.




6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1:44:09.60 ID:KmBCsrEaO


조그만 여관이었지만 다다미가 엄청 기분 좋았어.

밤에는 모래사장에서 바비큐.
미키는 먹는 거 전문이었지만 말야.

그러고 보니 미키, 착각해서 남탕에 들어가고 말았어.

지금이니까 말하는 건데, 그거, 사실은 일부러…

농담이야~. 거짓말, 거짓말.
미키, 그렇게까지 저속하지는 않은 걸!
아핫.




6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1:52:19.69 ID:KmBCsrEaO


나중에 리츠코… 씨에게 들었는데, 아즈사는 술을 마시면 사람이 변한다나 봐.
자꾸 엉겨 와서 큰일이었다고 해.

모두 함께 이부자리에 들어가서 전등을 껐는데, 미키, 희한하게도 잠이 들지를 않았어.
그랬더니 하루카네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온 거야.

「내년에는 어떻게 되어 있으려나?」

「바쁘게 되면 좋겠네」

「그래도 또, 모두 함께 오고 싶어」

라는 소리가.

그때의 미키는

「그렇게 된다면 좋겠네」

정도밖에 생각하지 않았어.
아직 어린애였던 거네, 미키.




6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2:02:19.46 ID:KmBCsrEaO


맨 처음 찾아온 여름이 끝나기 시작할 무렵, 리츠코… 씨가 프로듀서를 맡은 새로운 유닛이 활동을 시작했어.

유닛의 이름은「류구코마치」이고, 멤버는 이오리, 아즈사, 아미, 이렇게 세 명.

지금은 이미 해산했지만 아직도 CD 같은 게 팔리고 있나 봐.

의상이 귀여워서 조금 부러웠지만, 역시 미키는 솔로로 활동하는 편이 어울린다는 기분이 들었어.

단체행동에 맞지 않으니까 말야, 미키.




7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2:09:30.20 ID:KmBCsrEaO


「미키! CD 데뷔가 결정되었어!」

류구코마치가 인기를 얻기 시작한 10월 중반.
사무소에 그 사람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어.

미키는 소파에서 자고 있었지만…

「아후~… 어서 와, 프로듀서… 그리고 잘 자…」

「일어나, 미키! CD라고!」

그 목소리를 듣고서 모여든 모두가 저마다

「축하해!」

라고 말해 줬어.

미키는 잠이 덜 깨서 멍한 상태였지만…




7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2:17:15.16 ID:KmBCsrEaO


「…CD?」

「그래!」

「…사 주는 거야?」

「네가 부르는 거라고!」

「…뭐어!?」

잠결이 아니더라도 믿을 수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 미키.

「1월부터 시작하는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다. 뱀파이어인 여자아이가 주인공인가 보더라」

「애니메이션?」

「요즘의 애니메이션은 무시할 수가 없다고?
곡의 퀄리티도 높고 시장도 커.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기도 하고 말이지」

솔직히 말하면, 미키, 조금 무시하고 있었어.
뭐야, 애니메이션인가~, 하고 말야.
미안해.




7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2:23:57.38 ID:KmBCsrEaO


「미키 씨, 대단해요~!」

「미키에게 지지 않도록 나도 열심히 해야겠어!」

「본인도!」

스스로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미키의 CD 데뷔가 결정되고 나서부터 모두가 진심이 되었다는 기분이 들어.

아~, 열심히 하면 정말로 CD 같은 걸 낼 수 있구나~, 하고.

하지만 미키, 그때는 그다지 노력 같은 걸 하고 있지 않았었는데 말야.

엄청 건방지긴 한지만, 무심코 CD 데뷔를 해 버렸다는 느낌.
그전까지와 같이, 무심코.




7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2:32:32.66 ID:KmBCsrEaO


그러니까, 레코딩이 전혀 잘 되지 않았던 것도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네.
몇 번을 노래해도 OK가 나오지 않았어.

미키, 괴롭힘을 받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어.
765 프로가 조그만 사무소라서 스태프 사람들이 무시하고 있는 거구나 하고.

「미키, 이제, 싫어!」

언제나처럼 디렉터 씨에게 혼나고 있는 도중에, 미키, 결국 참을 수가 없게 되었어.
스튜디오에서 뛰쳐나와 버렸어.

"도망쳤다" 라고는, 그때에는 생각도 하지 않았어.
그저 "모두가 짓궂으니까" 라는 생각뿐이었어.




7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2:42:29.60 ID:KmBCsrEaO


「오리 선생님… 미키, 이제 그만 두고 싶어…」

항상 오던 공원의 나무 다리 위.
거기서 본 오리 선생님은 기분 좋은 듯이 헤엄을 치고 있었어.

두근두근 설레고 싶어서 아이돌이 된 건데, 무심코 CD 데뷔가 결정되었어, 미키.

솔직히, 겨우 이런 건가~, 하는 생각은 있었어.
역시 무심코 해내는 거네~, 하고 말야.

하지만 사실은 그런 게 아니었고, 그때의 미키로는 전혀 해낼 수가 없었어.

아마 그걸 인정하는 게 무서웠던 거였을 거야.
그러니까 주변 사람의 탓으로 하면서 자신을 지키려고 했어.




84投下遅くて申し訳ないです:2012/04/19(木) 22:50:10.90 ID:KmBCsrEaO


「여기 있었구나」

나를 찾아 준 건 하루카였어.

「프로듀서 씨에게서 사무소로 전화가 왔었어」

「미키를 찾아달라고?」

「응…」

미키, 관심 받고 싶어하는 아이(構ってちゃん)네.
정말로 싫으면 얼른 집으로 돌아가면 될 텐데, 누군가가 찾아 주기를 바라며 공원에 있었으니까.

「스튜디오로 돌아가자. 모두들 걱정하고 있다구?」

「그게…. 모두들 미키를 괴롭히고 있는걸」

지금 다시 생각하면 자기 자신인데도 부끄러워.




8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3:00:44.03 ID:KmBCsrEaO


「괴롭히고 있는 게 아니라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들려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제대로 된 물건?」

「나는 CD를 낸 적이 없으니까 설득력이 없을 지도 모르겠지만」

미키도 그렇게 생각했어.
레슨을 엄청 하고 있는데도 하루카는 전혀, 라고.

그리고 그때의 미키는 "모두 함께 무언가를 완성시킨다" 라는 걸 몰랐었으니까.
미키가 랄랄라 노래하면 나머지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든 해 줄거라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8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3:07:24.26 ID:KmBCsrEaO


「미키가 있는 곳, 프로듀서 씨에게 알릴게?」

「응…」

휴대전화를 꺼내서 전화를 걸기 시작한 하루카.

분했었을 거야, 틀림없이.

모처럼의 찬스를 내팽개치려 하는 미키에게도, 그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는 하루카 자신에게도.

「프로듀서 씨, 금방 오신대」

「응…」

「여기 있자?」

「응…」

「미안해, 미키…」

미안해, 하루카.
그런 말은, 그때의 미키에게는 할 수가 없었어.




8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3:12:07.70 ID:KmBCsrEaO


「프로듀서…」

「안녕, 미키」

엄청 혼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사람은 상냥했어.

「미키 말야…」

「아이돌을 그만 두고 싶어?」

「응…」

「두근두근 설레고 싶은 게 아니었나?」

「그게… 조금도 즐겁지 않아」




9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3:18:29.71 ID:KmBCsrEaO


「미키는 좋아하는 건 먼저 먹는 타입이니?」

「왜, 갑자기?」

「나는 나중에 먹는 타입이다. 내 어머니는 음식을 가리는 걸 용서하지 않는 분이셔서 말이지」

「저기…」

「싫어하는 거라도 전부 먹어야만 했어. 그래서려나? 좋아하는 걸 나중에 먹게 되었지」

「무슨 이야기야?」

「자~, 끝까지 들어 봐」

그때 오리 선생님은 바위 위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어.
미키에게 엉덩이를 향하고서.




9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3:24:52.00 ID:KmBCsrEaO


「나는 표고버섯이 정말 싫었었어.
하지만 "이 표고버섯을 먹으면 좋아하는 게 기다리고 있어" 라고 생각하면 어떻게든 먹게 되는 거라고」

「좋아하는 게 기다리고 있어?」

「미키가 말하는 두근두근 설레는 걸 말하는 거지」

「…」

「내 경우의 표고버섯은… 미키에게는 "재미없는 것" 이려나? 단조로운 레슨이라거나, 혼나거나 하는 거」

비유하는 게 서투르단 말야, 이 사람.
지금이었다면 틀림없이 웃었을 거야, 미키.




9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3:32:14.89 ID:KmBCsrEaO


「두근두근 설레는 게 기다리고 있어, 라…」

낮잠을 다 잔 선생님이 미키 쪽으로 헤엄쳐 왔어.
스윽스윽~ 하면서.

「저게 말야, 미키의 선생님이야」

「저 오리가?」

「응. 오리 선생님이야. 미키도 저런 식으로 속 편하게 살고 싶어」

「속 편하려나? 수면 아래에서 열심히 다리를 움직이고 있을 텐데」

「뭐!? 그런 거야?」

「아니, 초등학생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말이지…」




9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3:38:32.90 ID:KmBCsrEaO


「선생님도 고생하고 있었구나…」

「뭐, 제자리에 떠 있을 뿐이라면 다리는 움직이지 않겠지만 말이지.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런 거다」

이때의 잘난 척하는 얼굴, 조금 화가 치밀었어.
나 멋진 말 했지? 라는 것 같은 표정.

하지만 하고 있는 말은 옳았어.
미키, 제자리에 그저 떠 있는 건 싫었으니까.

왜냐면 그건 "살아 있다" 라고 말할 수가 없는걸.




10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3:46:29.28 ID:KmBCsrEaO


「미키도 물 아래에서 다리를 바둥거려야 하는 거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말이지」

「앞으로 나아가면 두근두근 설렐 수 있어?」

「할 수 있지, 반드시」

이때, 미키는 겨우 "견습 아이돌" 정도가 될 수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네.

그걸 가르쳐 준 건 그 사람과 오리 선생님.
역시 오리 선생님은 미키의 훌륭한 선생님이야.




10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2/04/19(木) 23:49:51.39 ID:+Cpwp/5b0

   _
  ∈ ゚)
  ノ (     。o゚
  (  ~⌒⌒彡 .。o:゚。o゚。:゚。
〜〜〜(ん~〜〜〜〜〜〜
     ズシャァァァアアアッ




10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19(木) 23:51:43.39 ID:KmBCsrEaO


「자, 스튜디오로 돌아가자」

「응…」

「괜찮아. 나도 같이 사과할 테니까」

「잘못한 건 미키인데?」

「제대로 지도하지 않았떤 프로듀서도 잘못이다. 뭐, 나도 신인이니까 말이지」

자기 입으로 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거.

「…저기, 프로듀서?」

「왜 그래?」




106>>104 좋은 AA(아스키 아트)네ㅋ:2012/04/20(金) 00:00:56.76 ID:wl2UU3tsO


「미키, 지금까지 진심으로 노력한 적이 없으니까 이런저런 일로 망설일 거라고 생각해」

「응」

이전까지 "무심코" 살아 온 미키였으니까

「그러니까… 이런저런 폐를 끼칠 지도 모르지만, 미키, 진심으로 두근두근 설레고 싶으니까!」

「열심히 해서 실패한 거라면 폐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이 한마디 말로 미키는 엄청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해.
아직도 가끔씩 생각해 내.
이때의 말투나 표정을.

「앞으로도 잘 부탁해, 프로듀서 씨!」

오리 선생님은 둥둥 떠 있었어.
가을의 노을 속을, 기분이 좋은 것처럼.




124 : セクハラさんになれるのは無印だけ!!!:2012/04/20(金) 00:19:38.03 ID:wl2UU3tsO


레코딩이 끝나고 나서 보름 뒤, 이번에는 PV의 촬영이 시작되었어.
애니메이션이 메인인 PV와 미키용 PV가 있고, 주로 배포되는 건 애니메이션용.

분했지만 어쩔 수가 없어.
그때의 미키에게는 아무런 지명도도 없었으니까.

그러고 보니 레코딩이 끝났을 때, 디렉터 씨가 칭찬해 주었어

「좋은 물건이 나올 것 같군」

라고.
그러고 나서 이런 말도 했었던가.

「모두들, 자네가 진지해지지 않는 게 안타까워서 화를 냈던 거란다」

응. 확실히 그러네.
대충대충 하고 있다고 생각되어도 어쩔 수가 없는걸, 그전까지의 미키는.




13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0:28:19.85 ID:wl2UU3tsO


「미키미키 귀여워!」

「그치 그치?」

「나도 그런 옷 입고 싶은데…」

PV용인 빨간색 고딕 로리타 의상을 입고서 사무소의 모두에게 첫선을 보였어.

「빨간색은 내 이미지 칼라인데 말야~」

「아핫. 미키도 빨간색 어울리지?」

「으~… 분하니까 레슨 다녀 올게요!」

입으로는 저렇게 말했지만 하루카도 기뻐해 주는 것 같았어.
모두가 기뻐해 줘서, 미키도 기뻤었어.




13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0:36:13.01 ID:wl2UU3tsO


「댄스는 제대로 기억했어?」

「완벽해, 히비키」

「본인도 PV에서 댄스를 하고 싶다구…」

「코마치가 순조로우니까 말야. 여기서 미키의 곡도 잘 나가면 765 프로의 이름이 업계에 널리 알려질 거다」

「그렇게 되면 저희들에게도 일거리가 생기겠죠?」

「오디션의 오퍼가 늘어나겠지. 하지만 그걸 쟁취하느냐 마느냐는 너희들 하기 나름이다」

「웃우~! 그때를 위해서 레슨을 열심히 할게요~!」

「미키미키에게 지고 있을 수만은 없으니까 말야!」

미키, 책임이 크네…




13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0:45:54.73 ID:wl2UU3tsO


그리고 11월 25일.
그날은 4월까지 보통의 여자 아이였던 미키가 정말로 아이돌이 되었던 날.

765 프로의 첫 솔로 CD인 "큥! 뱀파이어 걸" 이 발매되었어.


사무소 내부에서는 곡 중간의 "하아아아앙" 이라는 부분이 유행을 타게 돼서, 모두들 흥얼거리고 있었어.

하지만 야요이가 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하~앙!" 으로밖에 들리지 않았어.
야요이다워서 엄청 귀엽지만 말야.




13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0:57:53.47 ID:wl2UU3tsO


애니메이션의 힘은 대단하네.

발매하고 나서 한 달동안 팔린 매수는 1200장 정도였는데,
애니메이션이 시작하자마자 인터넷 같은 곳에서 화제가 되기 시작했어.

미키는 잘 몰랐지만, 주연을 맡았던 하세가와 아키코라는 성우가 엄청 인기 있는 사람이었다나 봐.

그 인기가 작품을 이끌어 가는 모양새가 되면서 애니메이션은 대히트.
덕분에 미키가 부른 주제가도 인기를 얻었어.

애니메이션이 끝날 때까지 3개월 동안 20만 장 정도 팔렸다구?




14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0:58:37.85 ID:E9Fx9KhH0


애니메이션의 주연을 맡은 사람과 소리가 완전 똑같네!




14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1:07:43.44 ID:wl2UU3tsO


애니메이션과 곡이 히트한 덕분에 노래를 부르는 미키 자신도 주목을 받게 되었어.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서 "호시이 미키"가 5위에 랭크되었으니까 말야.

오리콘 최고 순위는 6위였지만 5위는 CHY72였으니까 어쩔 수가 없는 거지?

하지만 미키용인 PV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서,
코토리 씨가 말하기로는 인터넷 게시판에 미키 전용 스레드? 라고 하는 게 세워졌다고 해.

모두에게서 "블로그 시작하는 게 어때?" 라는 말을 들었지만, 미키, 금방 질리는 성격이니까 하지 않았어.




15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1:17:56.56 ID:wl2UU3tsO


「모두들 여러 가지로 축하해! 건배~!」

「건배~!!!」

3월 중순의 765 프로.
그날은 축하 파티가 열렸어.
축하할 건 잔뜩 있었는데, 우선 마코토와 유키호의 고등학교 졸업&유키호의 대학 합격,
그리고 미키와 마빡이의 중학교 졸업&고등학교 합격.

그리고 그리고, 치하야 씨와 하루카의 CD 데뷔에 야요이의 성우 데뷔,
타카네는 연극 무대의 출연이 결정되었어!




15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1:26:05.39 ID:wl2UU3tsO


「유키호도 무사히 대학에 합격했으니까 이제부터는 영업을 척척 해나갈 거다!」

「네, 네에! 잘 부탁드려요!」

「본인과 마코토는 인기 아티스트의 백댄서로 정해질 것 같다구!」

「저, 주역인 아티스트 씨보다 더 눈에 띄도록 할 거예요!」

「마미는 로우틴 잡지의 전속 모델로 정해질 것 같아~!」

미키가 대단하다고 말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CD의 히트가 계기가 되어 모두에게 일거리가 들어오게 되었어.

미키, 조금이라도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던 거라면 기뻐.
지금까지는 자신에 대한 것만 잔뜩 생각했었으니까.




15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1:36:40.69 ID:wl2UU3tsO


「어!? 올해도 모두 함께 바다에 갈 수 있어!」

765 프로에 들어오고 나서 맞이하는 두 번째의 장마철이 가까워질 무렵,
마코토의 목소리가 사무소에 울려 퍼졌어.

「놀러 가는 게 아니라구? 각자의 스킬을 끌어올리기 위한 합숙」

리츠코… 씨는 그렇게 말했었지만, 분명히 바다에서 노는게 메인이겠지.

왜냐면 미키, 봐 버렸는걸.
리츠코… 씨가 회사의 컴퓨터로 새로 나온 수영복을 체크하고 있는 모습을.

혼날 테니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말야.
아핫.




16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1:42:42.52 ID:wl2UU3tsO


「저기, 마코토? 작년에 말했던 거, 두 가지 다 이루어졌네」

「응. 바빠졌고, 또 모두 함께 바다에 갈 수 있어」

그러고 보니 그런 이야기를 했었네.
방의 전등을 끈 후에 하루카랑 마코토랑 마빡이랑 셋이서.

그러고 보니, 올해의 치하야 씨는…

「하아…」

작년과 똑같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데.




16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1:50:54.33 ID:wl2UU3tsO


그리고 7월의 네 번째 토요일.
모두의 스케줄을 조정해서, 바다로 출발!

프로듀서 씨는 소형 버스를 렌탈하겠다고 말했지만 전철로 가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어.
그러니까 올해도 전철로 덜컹덜컹.

미키는 타고 나서부터 도착할 때까지 잘 테니까 어느 쪽이든 괜찮지만 말야.

옆에 앉은 아즈사가 주먹밥을 먹기 시작했을 때에는 역시 일어나고 말았지만.




16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2:00:03.39 ID:wl2UU3tsO


현지에서는 맨 처음에 두 시간 정도 레슨을 한 뒤에 바다에서 자유행동을 하게 되었어.

야요이는 올해도 학교 수영복이야.
더 대담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구, 야요이?

그래, 아즈사처럼…

잠깐, 아즈사, 또 커졌어?

모든 것에는 한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미키.
슬슬 치하야 씨에게 실례야!




16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2:07:24.96 ID:wl2UU3tsO


밤의 바비큐에서는 미키도 착실히 구웠다구?
주로 자기가 먹을 거를.
미키, 기특하지?

「올해부터는 리츠코 씨도 마실 수 있네요」

「으… 살살 좀 부탁드려요, 아즈사 씨」

저기, 아즈사?
리츠코… 씨를 취하게 만들어서 이런저런 캐내고 싶은데.
물론 약점 같은 거 말야.
첫사랑 이야기 같은 게 좋을 지도 모르겠네.

「무슨 흉계를 꾸미고 있는 거니, 미키?」

「아, 아무 것도 아냐!」

리츠코… 씨는 꽤나 감이 날카롭네.




16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2:13:07.14 ID:wl2UU3tsO


「마미, 또 커졌어?」

「어허, 아는 건가, 미키미키?」

「응. "이제 슬슬" 80센티 넘은 거야?」

「응훗후~! "가까스로" 81센티가 되었다구~!」

「마미, 치사해! 아미, "아직" 80센티밖에 안 되는데」

어라?
실내 목욕탕인데 아까부터 새 울음소리가 들려.
큿큿, 하고.

이상해~.




16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2:23:21.66 ID:wl2UU3tsO


이부자리에 들어가고 나서 전등을 끈 뒤, 미키는 올해도 잠이 오지 않았어.
하지만 다른 모두는 곧 잠이 들었나 봐.
모두들 일이 바쁘니까 말야.

게다가 하루카도, 마코토도, 이오리도 알고 있던 거지?

모두 함께 바다에 올 수 있는 건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걸.
쓸쓸하지만, 그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해.
모두 함께 모이는 것보다 각자의 일을 중요시해야 하니까.

적어도 미키는 그렇게 생각해.
빨리 혼자서 설 수 있게 되고 싶으니까.




17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2:42:06.71 ID:wl2UU3tsO


잠이 오지 않아서 모래사장으로 나가 봤어.
밤하늘에는 달과 별이 빛나고 있고, 들려오는 건 파도의 소리뿐.

어쩐지 로맨틱해.
혼자서 있는 게 아쉬울 정도야…

잠깐, 누가 서 있네.

어디…
제대로 다리가 있으니까 유령은 아닌 것 같고.

응? 혹시 프로듀서 씨?




17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2:46:50.68 ID:wl2UU3tsO


「미키냐? 무슨 일인데?」

「잠이 오지를 않아서」

「희한하네」

「쓸데없는 참견이야」

둘이서 나란히 서 있었더니 어쩐지 두근두근하기 시작했어.

하지만 안 돼!
미키가 바라던 두근두근은 이런 게 아니니까!
아이돌로서 두근두근 설레는 거야.

「뭘 중얼중얼하고 있는 거냐?」

아, 아무 것도 아냐!




17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2:55:09.19 ID:wl2UU3tsO


「순식간에 일 년이 지나갔구나」

「응. 빨랐어」

「모두들 일거리가 늘어나기 시작했으니까 다 같이 오는 건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네」

「어쩔 수가 없어. 조금 쓸쓸하겠지만 말야」

미키, 너무 친하게 어울리는 것도 싫은걸.

「프로듀서 씨는 조금 듬직하게 되었어」

「하하하. 손이 가는 녀석들뿐이니까 말이지」

「으~」

「하지만, 모두들 귀여운 녀석들이야. 내게 있어서는. 그리고 그중에서도…」

「왜 그래?」

「미키는 특별할지도 모르겠구나」

…어?
어어!?




18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2:59:14.88 ID:wl2UU3tsO


「저, 저기저기… 미키, 아이돌이고, 프로듀서 씨이고, 그러니까… 갑자기는 곤란하고」

「내가 스스로 스카우트한 아이돌이니까 말이지, 미키는」

「…어?」

「역시, 마음을 쏟는 비중도 커지게 되더라」

…헷갈려.
정~말로 헷갈린단 말야!
이 사람이 분위기를 못 읽는 건 진짜 초신성급(超高校級, 초고교급)이야!!!




18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3:07:26.54 ID:wl2UU3tsO


「뭘 허둥거리고 있는 거냐」

「아, 아무 것도 아냐!」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있을 셈이었는데 말야~
틀림없이 달이랑 별이랑 파도 소리가 나쁜 거야.

미키, 정말로 두근두근하고 말았으니까
얼굴도 빨개졌었고.

그때까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의식하게끔 되었어.
옆에 있던, 그 사람을.




18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3:16:38.30 ID:wl2UU3tsO


「안녕, 미키」

「아, 안녕!」

「제대로 일어날 수 있었나 보구나」

사실을 말하자면, 한숨도 잘 수가 없었어
두근두근해서 잠이 오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조금이라도 빨리 이 사람의 얼굴을 보고 싶었으니까.

정말!
여름 바다, 무시무시해!

겨우 30분 정도 밤의 모래사장에 함께 있던 것만으로 이런 감정이 들게 된단 말야!




18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3:17:37.90 ID:ybpY//270


긔엽긔 긔엽긔




18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3:24:26.82 ID:wl2UU3tsO


그때에는

미키, 가벼운 걸까?

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그런 감정이 들었던 건 처음이었어.
하루에 30명에게서 고백을 받았던 때에도 전혀 두근두근하지 않았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감정이 뭔지 알게 되었지만 말야.
스스로 깨닫지 못했을 뿐이지 사실은 훨씬 전부터 그 사람의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는 것도.

그리고 그 감정은, 지금도 변하지 않아.




19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3:34:40.27 ID:wl2UU3tsO


「큰일이야! 시험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어!」

조금 가을답게 되었을 무렵.
미키, 자신이 아직 학생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

「우, 우연이네, 미키! 본인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구!」

「어떡하지, 치하야… 나, 졸업할 수 있는 걸까?」

「하루카는 내가 가르쳐 줄게…」

「고, 고마워, 치하야! 이번에도 잘 부탁합니다!」

「중간고사 같은 걸로는 미키를 측정할 수가 없단 말야!」

「입보다 손을 움직이렴」

「알았어, 리츠코… 씨…」




19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3:41:20.01 ID:wl2UU3tsO


「우으… 우으…」

「너, 도대체 얼마나 한자가 서투른 거야!」

「미, 미안해, 이오리…」

「고등학교 수험이니까 착실히 하라구!」

「우으… 열심히 할게요…」

일이 바빠진 걸 선생님들은 전혀 고려해 주지 않아!
이 세상은 잘못되었어!

「미~키~」

「네…」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아이돌에 전념하고 있는 마코토의 여유로운 웃음이 밉살스러웠어.




19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3:47:53.16 ID:wl2UU3tsO


「프로듀서도 좀 도와 주라구요」

「미안, 리츠코. 나는 무리다」

「대졸이잖아요?」

「대졸이니까 공부를 잘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마!」

「의지한 제가 바보였네요…」

시험만 없으면 계속 고등학생이어도 괜찮은데 말야.
고등학교 교복이 마음에 들기도 하고

교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사무소 홈페이지에 올리려고 했더니 리츠코… 씨에게 혼나고 말았어.

정말! 리츠코… 씨는 짠돌이야!




19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3:54:43.85 ID:wl2UU3tsO


어떻게든 중간고사를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순식간에 기말고사가 찾아왔어.

미키, 시험 때문에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게 아니야!
하지만 사실은 꽤나 성적이 좋지만 말야.

뭐, 치하야 씨에게는 지지만.
학년 톱인가 보니까 말야, 치하야 씨.
편차치가 72라느니 그런 말을 했었으니까. (편차치 설명)

어라?
72가 아니었던가?
62?
그러면 72는 뭐였더라?




19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4:03:52.30 ID:wl2UU3tsO


그리고 순식간에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어.
이브에는 사무소에서 파티가 열렸어.
유키호의 생일 파티이기도 하다구?
류구코마치랑 리츠코… 씨는 조금 늦긴 했지만, 어떻게든 모두가 모였어.

여기서 사장님이 중대 발표.

미키, 놀랍게도 샤이닝 아이돌상을 수상했어!
한 해동안 가장 빛난, "데뷔한 지 2년 이내"의 아이돌에게 수여되는 상이라나 봐.

모두들 축하해 주었고, 프로듀서 씨도 기뻐해 주었어.

미키가 프로듀서 씨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었으려나?




19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4:13:16.69 ID:wl2UU3tsO


연말과 신년은 오프… 일 터였는데,
하루카의 제안으로 뉴 이어 라이브를 대비해서 모두 함께 연습을 하게 되었어.

미키 말야, 오프가 없어진 거라든지 그런 거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아.
하지만

「모두 함께 즐겁게」

라는 하루카의 생각에는 조금 위화감을 느꼈어.
물론 미키도 모두가 소중하고, 계속 사이좋게 있고 싶어.

하지만 그것고 일은 별개라고 생각하는데, 미키.




19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4:22:18.51 ID:wl2UU3tsO


각자의 지명도가 올라갔다는 점도 있어서 라이브는 대성공.
수많은 팬 앞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건 역시 즐거워.

그리고…
무대 포켓에 있는 그 사람에게 반짝반짝 하고 있는 미키를 보여줄 수 있는 것도 기뻐.

어쩐지 미키, 여자아이답네.
과감하게 호칭도 바꿔 볼까?

으음~…
앗, 허니 같은 게 좋을지도 모르겠어!
달콤~한 느낌으로 "저기, 허니?" 라고 하는 거야.
아핫.




20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4:35:34.75 ID:wl2UU3tsO


라이브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키의 신곡이 발매되었어.
이번 곡도 애니메이션과 타이업이긴 한데, 놀랍게도 엄청나게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인

「명탐정 앗키의 우울한 사건부 GT」(코난 + 앗키 + 하루히 + 김전일 + 드래곤볼...)

의 OP 곡이야!
타이틀은 "relations"
댄서블하고 엄청 멋있는 곡이라구?
그리고 라이브로 부를 때엔 마코토랑 히비키가 백댄서를 맡아 주기로 했어.

765 프로의 댄스 부문 멤버가 모두 모인 거야!




20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4:45:13.53 ID:wl2UU3tsO


「안녕, 미키. 지금 돌아가니?」

「아, 허ㄴ… 프로듀서 씨, 수고했어」

3월 초의 어느 날.
사무소 빌딩에서 나오는데 프로듀서 씨와 만났어.
요새는 모두가 바빠서 이 사람의 얼굴을 보는 건 3일 만이야.

덕분에 조금 텐션이 올랐어.
정말 조금 말야.




20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4:52:47.79 ID:wl2UU3tsO


「역까지 같이 갈까?」

「그, 그래」

「그러면, 짐을 두고 올 테니까 잠시 기다리고 있어」

「알았어!」

역까지 걸어서 15분 동안의 데이트.
미키, 고작 그것뿐인 일이라도 기뻤어.

긴장해서 이야기는 그다지 못했지만 말야.
미키도 긴장하거나 한다구?
그러니까 그…
조,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20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5:01:52.85 ID:wl2UU3tsO


「세 명의 졸업을 축하하며, 건배~!」

「건배~!!!」

일 년 전과 같이 올해에도 축하 파티가 열렸어.

올해는 치하야 씨랑 하루카의 고등학교 졸업과 야요이의 중학교 졸업.
그리고 야요이의 고등학교 합격도.

치하야 씨랑 하루카는 대학에는 가지 않고 아이돌 활동에 전념하려나 봐.
치하야 씨는 조금 아깝다는 기분도 드네~.

「끝났어! 내 시험 인생이 끝났다구!」

좋겠네~, 하루카.
미키, 앞으로 2년이나 남았어.




20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5:13:37.69 ID:wl2UU3tsO


그러고 보니 CHY72는 해산했어.
듣기로는 거물 프로듀서의 탈세가 발각되었다고 그러더라.

멤버였던 사람들은 각자 솔로 활동을 시작한 것 같지만 고전하고 있는 것 같아.
역시 인기 그룹의 간판은 컸었나 봐.

미키도 빨리 "765 프로의 호시이 미키" 가 아니라 "호시이 미키" 로서 홀로서기를 해야 해.
물론 사무소를 이적한다거나 그런 의미가 아니고 말야.

CHY의 해산 덕분이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relations는 오리콘 차트 최고 3위를 찍으며 3월이 끝날 때까지 40만 장이 팔렸어.

같은 시기에 사무소의 소파가 새것으로 바뀐 건 혹시 미키 덕분일지도?
아핫.




20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5:18:27.67 ID:NAYZCiWY0


Ci
Ha
Ya
72...라고?

이건 765 세력에게 거대한 벽이 되겠구만.




21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5:25:20.05 ID:wl2UU3tsO


「수고했어, 미키」

「수고했어」

벚꽃이 만개한 4월의 중순.
그날은 오랜만에 프로듀서 씨를 독점할 수 있었어.
물론 일 때문에 그런 거지만.

「벚꽃이 활짝 피었네~. 조명도 받고 있어서 예쁘구나」

「응. 엄청 예뻐」

「아니, 미키 쪽이 더 예뻐」

라는 말을 이 사람이 할 리가 없겠지?

「뭐야, 부루퉁한 얼굴을 하고는」

「아, 아무 것도 아냐!」




21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5:31:09.40 ID:wl2UU3tsO


「피곤이 쌓여 있지는 않아?」

「응, 괜찮아. 미키, 더욱더 더욱~더 두근두근 설레고 싶으니까」

「그러냐」

「응! 어라?」

도로 한가운데에 있는 고양이 발견.
그런 곳에 있으면 위험하다구?

…어딘가 다친 건가?
웅크리고 있어.

「왜 그래, 미키?」

「저기에 고양이가」

미키가 그렇게 말을 끝낸 순간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었어.

「앗! 차가 오겠어!」

미키, 뭔가 생각하기 전에 고양이를 향해 달리고 있었어.




21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5:36:41.56 ID:wl2UU3tsO


「야, 야, 미키!」

그 사람의 목소리를 뒤로한 채 고양이를 향해 일직선으로 달렸어.

고양이를 끌어안고 도로를 떠나려고 했을 때…
승용차의 헤드라이트가 시야에 들어왔어.

천천히 미키를 향해 다가오는 차.
주마등이라고 하던가?
미키, 여러 가지 일을 생각해 냈어ミキ、いろんなこと思い出しちゃったの

그날 시부야에서 말을 걸어 왔던 거랑, 밤의 모래사장에서 그 사람에게 두근두근했던 것도.




21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5:43:40.12 ID:wl2UU3tsO


아, 부딪치겠네~, 라고 멍하니 생각하고 있던 때, 누군가 내 몸을 뒤로 잡아당겨서 쓰러뜨렸어.

시야에 들어온 건 그 사람의 얼굴.
처음으로 만났던 때보다 더 늠름하게 된, 미키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의 얼굴.

차에 부딪친 그 사람이 쓰러지는 모습도 슬로 모션을 보고 있는 것 같았어.

팔 안에서는 고양이가 조그맣게 몸을 움직이고 있었어.




21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5:47:12.52 ID:wl2UU3tsO


「…프로듀서 씨?」

「…으윽」

웅얼거리는 신음 소리를 듣고서 미키는 재빨리 그 사람에게 달려갔어.

「프로듀서 씨! 프로듀서 씨!!!」

「미, 미키… 다치지는 않았어?」

「응! 응!!! 아무렇지도 않아!!!」

「다행이다…」

「아, 안 돼, 프로듀서 씨! 자면 안 돼!」




22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5:52:33.86 ID:wl2UU3tsO


「미키… 넌 더욱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할 수 있어…」

「시… 싫어! 아직 미키 혼자서는 무리야!」

「너는…」

「곧 구급차가 올 거야! 더 이상 말 하지 마!」

「약속이다… 미키… 반드시 톱 아이돌이 된다고…」

「미키… 미키…」

「약속해 줘… 프, 프로로서…」

「응… 응! 약속할게!」

움켜쥔 그 사람의 손에서 조금씩 힘이 빠지기 시작했어.




22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5:58:26.51 ID:wl2UU3tsO


「가지 마… 가지 마, 허니! 미키를 두고 가지 마! 미키… 미키… 허니가 정말 좋단 말야!」

「고마… 워… 나도… 미키가…」

눈을 감은 그 사람의 몸에서 추욱 하고 힘이 빠진 걸 알았어.
서로 마음이 통한 바로 다음 순간에 추욱 하고…

「싫어어어어어어!!!」

가까워져 오는 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미키는 그저 울부짖고 있었어.
밤바람에 흩날리는 벚꽃 잎을 몸에 맞으면서…




22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6:04:22.96 ID:IKe+OLV20


이봐, 해피 엔딩이 되는 거 맞지!? 야!!!




22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6:06:00.02 ID:wl2UU3tsO


「…」

「…」

「…」

「…」

「프, 프로듀서 씨?」

「무, 무슨 일이니, 미키?」

그로부터 세 시간 뒤의 병원.

프로듀서 씨의 진단결과는 가벼운 타박상과 찰과상, 감기 기운이 약간.
뇌파에 이상은 없었지만 이미 밤도 깊으니까 하루 묵고 가라고 그랬어.

그런 이유로 "살짝 다친 사람이면서 감기에 걸린" 프로듀서 씨는 병원의 침대 위에 앉아있어.




22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6:09:47.26 ID:wl2UU3tsO


「벼, 별다른 일이 없어서 다행이야!」

「그, 그래! 미키도 갑자기 뛰어나가거나 하면 안 되잖아!」

「미, 미안해!」

「…」

「…」

…그 몇 분간의 기억이 지워졌더라면 좋았을 텐데.
엄청 부끄러워…

미키, 도로의 한가운데에서 사랑을 외치고 말았어…




23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6:15:36.80 ID:wl2UU3tsO


「저기…」

「왜, 왜 그래!?」

「미키, 자신이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지?」

「…응. 프, 프로듀서 씨는?」

「뚜렷이…」

곤란해…
곤란해져 버렸어!




23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6:19:17.86 ID:wl2UU3tsO


「나는 말이다…」

「응…」

「미키가 좋아. 아이돌로서가 아니라」

「응…」

「하지만 나는 프로듀서고 미키는 아이돌이야. 그래서 지금까지 참아 왔었지」

「미, 미키도… 참고 있었어… 아이돌이니까」

공사혼동인걸, 그건.




23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6:24:10.58 ID:wl2UU3tsO


「하지만 역시 좋아하는 것 같아」

「응… 미키도… 정말 좋아해」

사실은 행복할 텐데 어째선지 우스운 느낌이었어.
역시 시추에이션이 좋지 않은 거지?

「자 그럼, 어떻게 해야 하려나…」

「비, 비밀로… 사귄… 다거나?」

「그렇게 되겠네~, 역시」

미키적으로는 감추는 걸 전제로 사귀는 건 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어쩔 수가 없으려나?




23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6:28:09.85 ID:wl2UU3tsO


「사귄다고 해도 미키는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야」

「응」

「그러니까 그… 꺼림칙한 일은 하지 않을게」

「…안 할 거야?」

「하, 하지 말라고, 그런 대답은」

그게…
좋아하는 사람과는, 그…

「해 보고 싶은데…」

「고, 곧바로 각오가 흔들릴 것 같은 그런 말을 하지 마!」

「하, 하지만!」




23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6:32:35.94 ID:wl2UU3tsO


「어쨌든!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아!」

「그, 그래?」

「…아마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정말로?」

「…안 하지 않으려나?」

「…」

「…각오는 해 둬」

「하, 할 때에는 삼 일 정도 전에 말해 줬으면 해! 미키, 이런저런 준비가…」

「한다고 하지 마!」

「미, 미안해!」




23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6:42:28.82 ID:wl2UU3tsO


「아무튼 오늘은 이제 돌아가」

「허니의 옆에 있고 싶어…」

「미키, 이해해 줘. 나도 상당히 괴롭다고…」

「응… 알았어…」

「조심해서 가라」

「알았어. 잘 자, 허니」

「잘 자, 미키」

이렇게 해서 미키랑 허니는 사귀기 시작했어.
그리고 이 관계는 삼 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
허니는 약속대로 미키에게 아무 것도 하지 않았어.
미키가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일 년이 지나도.
왜냐면 허니는 미키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나서 곧바로 유학을 하러 떠났으니까.
꿈이라고 말했었던, 미국으로.




244正確には残り1/3くらい。たぶん…:2012/04/20(金) 07:00:42.07 ID:wl2UU3tsO


「다녀왔어~」

「아, 미키! 어서 와!」

「마코토! 언제 돌아온 거야?」

「방금 막 왔어」

「소림사의 로케는 어땠어?」

「세 번째로 강한 사람에게는 이겼었는데 말야. 두 번째로 강한 사람에게는 져 버렸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미키」

그로부터 세 번째의 봄.
미키는 올해 20살이 돼.

키스도 하지 않고 20살이 되다니, 미키, 생각해 보지도 않았어.




24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7:07:58.43 ID:wl2UU3tsO


「모두에게는 인사했어?」

「아직. 이 시간대 사무소에는 다들 없을 테고 말야」

「아핫, 미키가 톱 배터야」

765 프로의 모두는 다 잘나가는 아이돌이 되어서 바쁘게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어.

미키도 드라마 촬영에서 막 돌아온 참이야.
쿠라시키 시의 거리, 예뻤었지~.




24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7:14:53.69 ID:wl2UU3tsO


작년 여름, 765 프로는 커다란 빌딩의 한 층으로 이사했어.
깨끗하고 쾌적하지만 아래에 타루키정이 없는 건 조금 쓸쓸해.

아, 그래그래.
사장님은 말야, 재규어를 타고 다닌다구? (자동차 메이커)
물론 중고지만 말야.

고토리는 결혼 직전까지 갔는데 차였나 봐.
처음으로 남친의 방에서 묵었을 때에 술 취해서 창문에서 뛰려고 했대.

하얀 드레스는 아직도 멀었나 보네.




24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7:22:20.40 ID:wl2UU3tsO


치하야 씨는 노래에 전념할 수 있게 되어서 단번에 재능이 꽃핀 것 같아.
작년에는 홍백전에도 참가했으니까.
물론 미키도 참가했지만 말야?

야요이는 성우로서 잘나가는 중.
급료는 아직 저렴한 것 같지만 살림은 상당히 나아졌다나 봐.
여동생인 카스마도 765 프로에서 아이돌 후보생을 하고 있어

마코토는 액션 여배우로서 특촬물에 마구 불려 다녀.
팬클럽의 여성 회원 비율은 90%를 넘고 있다고 해.
사실은 미키도 회원이라구?
마코토에게는 비밀이지만 말야.




24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7:28:26.43 ID:wl2UU3tsO


히비키는 그라비아 퀸으로 활동하는데, 신작 사진집의 판매량이 20만 부를 돌파했어.
토크도 재미있으니까 버라이어티 방송에도 빈번하게 나오고 있어.
어째서인지 햄돌이 팬클럽까지 생겼어.

타카네는 무대 여배우로서 주로 뮤지컬에서 활약 중.
무대 구석에 있어도 어째선지 눈에 띈단 말야, 타카네는.

유키호는 여배우로서 NHK의 아침 드라마에 출연 중.
출근 전의 아저씨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대.
지켜 주고 싶어진단 말야, 유키호는.




25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7:29:54.43 ID:CYrVwgWVO


역시 765의 석세스 스토리는 몇 번을 봐도 좋네.




25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7:38:45.07 ID:wl2UU3tsO


마미는 10대 취향의 패션 잡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사진 속에서 마미가 가지고 있는 물건이 잘 팔린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영향력이야.

류구코마치는 해산했지만 세 명 다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어.

이오리는 영화의 여배우, 아즈사는 NHK의 뽀미언니(歌のお姉さん), 아미는 건강계 아이돌.

그리고 하루카는…
반년 전에 사무소를 이적했어.
이유는 아마 허니의 유학.

그리고 틀림없이, 미키 때문에…




25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7:46:24.95 ID:wl2UU3tsO


작년 8월.
이 무렵에는 모두들 각자 바빠져서 얼굴을 마주치는 일도 줄어들었었어.

5월부터 새로운 프로듀서로서 고용된 니고 마나미 28세,
통칭 "니고미~"는 일을 잘하는 사람인데다가 모두와도 금방 마음을 트게 되었어.

언니 같은 타입이라 이런저런 상담을 할 수 있는 점도 컸을 지도 몰라.

그 무렵의 하루카는…
허니를 마음속으로 정리하지 못한 것 같았지만 겉으로는 평소대로 밝게 행동하고 있었어.




25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7:51:44.48 ID:wl2UU3tsO


「합동 라이브?」

맨 먼저 목소리를 낸 건 하루카였어.

「그래. 765 프로 멤버가 총출연하는 거야. 그리고 류구코마치의 해산 라이브이기도 해」

리츠코… 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미키네.

뭐, 그때 사무소에는 미키와 하루카밖에 없었지만 말야.

그것보다 미키, 여전히 이름을 그냥 부르는 거 금지야.

어째서, 어째서?
미키, 꽤나 열심히 하고 있는데 말야.




25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7:56:28.47 ID:wl2UU3tsO


「오랜만이네요! 그러니까… 이 년 만인가?」

「그렇게 되나?」

「와~! 또 모두 함께 같은 스테이지에 설 수 있는 거네요?」

「함께 모여서 연습할 시간은 거의 없겠지만 말이지」

「어, 어떻게든 스케줄을 맞춰 봐요!」

「으~음… 어려울 거 같은데. 니고 씨와도 이야기를 나누어 보긴 하겠지만」




25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8:02:52.44 ID:wl2UU3tsO


「틀림없이 즐거울 거라구요! 그때처럼 모두 함께 레슨을 해서」

「스케줄은 당분간 꽉꽉 차 있잖니. 라이브를 위해서 하루 정도는 조정할 수 있었지만」

「어떻게든 연습 시간을 만들 수는 없나요? 다른 일을 쉬어서라도」

「터무니없는 소리 하지 마! 그런 걸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765 프로의 신용과 관계되는 일이야」

「하지만… 모두 함께…」

미키, 조금 짜증이 나고 말았어.
지금 생각하면 철없는 걸지도 모르지만 말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
한참 전에 느꼈던 위화감이 더욱 커져서 터져 버렸다는 느낌이었으니까.




25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8:09:11.87 ID:wl2UU3tsO


「하루카는 제멋대로야」

「어?」

「미키, 하루카가 뭘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

「나, 나는 그저, 그때처럼 모두 함께 즐겁게」

「그걸 위해서 다른 일의 관계자들에게 폐를 끼쳐도 되는 거야?」

「그건… 내, 내가 머리를 굽히고 사과하러 돌아다닐게!
그러고 나서 라이브 뒤에는 지금보다 두 배… 아니, 세 배 더 일할 테니까!」

「그건 프로가 할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미키」

미키, 그때 약속했으니까.
프로로서 톱을 노리겠다고.
허니는 가벼운 부상이었지만, 약속은 약속이니까.




26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8:16:14.45 ID:wl2UU3tsO


「미, 미키?」

「미키는 프로이고 싶어. 눈 앞의 일을 완벽하게 해나가고 싶어」

「나, 나도…」

「미키도 좀 더 모두와 만나고 싶단 말야? 함께 레슨 하고 싶단 말야?
하지만 그걸 위해서 정해져 있는 일을 펑크 낸다니, 미키, 싫어!」

하루카가 하고 싶은 말은 미키도 잘 알고 있었어.

하지만…
지금의 미키네에게 있어서는 단순한 친목일 뿐이라구 느꼈으니까.




26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8:24:52.62 ID:wl2UU3tsO


「모두… 뿔뿔이 흩어져 가니까…」

리츠코… 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미키랑 하루카가 대화하는 걸 보고 있었어.

「우리들의 유대도… 이대로 사라져 버릴 것만 같으니까」

「…그런 유대라면 필요 없어」

「뭐?」

「그 정도로 사라지는 유대라면 필요 없어!
언제나 함께 있지 않으면 유지되지 않는 유대라면… 미키, 그런 거 필요 없어!」

그 말을 들은 하루카는 잠시동안 힘없이 고개를 떨구고 있었어.
하지만

「…알았어. 미안해, 미키」

하루카는 미키에게 등을 돌리고서 문을 열고 나갔어.
그리고 일주일 동안 일을 쉬었어.




26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8:27:26.39 ID:Uzu3gLzY0


애니메이션 전부 부정? ㅋ




26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8:33:19.80 ID:wl2UU3tsO


하루카에게 부족했던 게 프로 의식이라면…
미키에게 부족했던 건 뭘까?

지금이라면 하루카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어.
분명 하루카는 구멍을 메우려고 했던 거야.

허니가 있지 않게 되어 버린 구멍을.
물론 모두와 함께 있는 시간이 준 거에 대해서는 더욱 전부터 고민하고 있었겠지만…

하루카도 정말, 외로움을 잘 탄다니까.

하지만 미키는 틀린 말을 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해.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267>>265 나는 그 마지막 3화는 조금… 22화까지는 좋아해ㅋㅋㅋ:2012/04/20(金) 08:41:54.73 ID:wl2UU3tsO


「안녕하세요…」

그로부터 일주일 뒤, 하루카가 사무소에 왔어.
모두들… 물론 미키도 몇 번이나 전화나 문자를 했지만 응답이 없었어.

「여러분,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진정되었니?」

「네. 죄송해요, 니고 씨」

「이야기는 들었어. 미안하지만… 역시 정해져 있는 일을 펑크 낼 수는 없어」

「저기… 니고 씨?」

「왜~?」

「프로라는 건 뭘까요?」

모두가 듣고 있는 앞에서 하루카가 니고미~에게 질문을 했어.
마치 모두에게 질문을 하고 있는 것 같았어.




26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8:48:30.98 ID:wl2UU3tsO


「프로라… 답은 여러 가지가 있을 거라 생각하니까 지금부터 말하는 건 내 개인적인 의견이야?」

「네, 괜찮아요」

「끝까지 해내는 것. 자신의 일을 말야」

「…그걸 위해 소중한 동료와 뿔뿔이 흩어져도요?」

「그걸로 끊어져 버릴 그런 관계라면 동료라고 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해. 적어도 내게 있어서는」

미키와 비슷한 대답이었어.
기쁘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지만.




26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8:49:11.24 ID:nDqS1V/5O


애니메이션에서도 하루카와 미키는 대칭적으로 다루어졌었지.

하루카는 누군가를 격려하거나 용기를 북돋아 주는 역할이고,
미키는 정론을 말하거나 해서 모두를 진정시키는 역할.




27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8:52:57.18 ID:wl2UU3tsO


「저는… 무른가요?」

「…그렇게 말하지 않을 수는 없지」

「니고 씨는… 예전의 저희들을 모르시니까…」

「잠깐, 하루카!」

말린 건 리츠코… 씨.
지금 건 말해선 안 되는 거라구, 하루카…




27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9:00:00.23 ID:wl2UU3tsO


「하루카, 잘 들어? 우리들은 하루카를 책망하려고 하는 게 아냐. 적당히 구슬리려는 것도 아냐」

「알고 있어요, 리츠코 씨… 제가…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변하지를 못한다는 거니까요」

「하루카…」

「합동 라이브가 끝나면 이적하게 해 주실 수 없나요? 되도록이면 작은 사무소로요」

「무슨…」

「여기 있으면 저는 부서져 버릴 거예요… 모두에게 어리광을 부려서… 모두를 너무 좋아해서…」

"모두" 의 안에 그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는 건 말하지 않아도 알았어.
미키만이 아니라 틀림없이 모두들 마찬가지로…

오열을 토하기 시작한 하루카에게, 미키네는 결국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어.




27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9:09:09.47 ID:wl2UU3tsO


그날부터 하루카는 웃는 얼굴로 돌아왔어.
무리해서 웃고 있는 게 아니라, 뭐라고 할까…
개운해진 것처럼.

일도 착실히 해내고 레슨도 성실하게 받아.
미키와도 평범하게 이야기해 주었어.

하지만 하루카의 입에서 합동 라이브의 이야기가 나오는 일은 없었어.

마치 765 프로라는 존재가 이미 과거의 것이 되어 버린 것 같았어.

그리고 라이브 당일을 맞이했어.
이 12명으로 서는 최후의 스테이지를…




27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9:17:41.91 ID:wl2UU3tsO


회장은 초만원.
코마치의 해산 라이브라는 것도 있어서 코마치 팬이 삼분의 일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았어.

분장실에서의 하루카는 치하야 씨와 즐거운 듯이 이야기하고 있었어.
치하야 씨는 몇 번이나 설득했나 보지만 하루카의 마음은 변하지 않은 것 같아.

그 무렵에는 미키, 왠지 모르게 깨닫고 있었어.
하루카는 그 사람에게서 졸업하고 싶은 거구나 하고.
자신의 마음에 막을 내리고 새로운 장소를 향해 날아올라 가는 거구나 하고.
미키가 하루카였더라도 틀림없이 같았을 거라 생각해.

그야 여기에 있으면 싫어도 쫓아가게 되는걸.
그 사람의 그림자를.




27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9:24:20.44 ID:wl2UU3tsO


765 프로의 아마미 하루카로서 서는 최후의 솔로 스테이지.
곡은 하루카의 데뷔 싱글 "Shiny smile"

잘하게 되었네, 하루카.
노래도 댄스도, 엄청.

미키를 싫어하게 되어도 괜찮다구?
하루카가 이적하는 원인은 미키에게도 잔뜩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리고 미키는…
그 사람의 연인이니까.
아직 키스도 한 적이 없지만 계속 비밀로 하고서 사귀고 있었으니까.

그러니까 하루카.
미키를 싫어하게 되어도 괜찮다구?




27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9:29:21.76 ID:wl2UU3tsO


노래를 끝낸 하루카가 스테이지를 내려와.
미키, 무대 포켓에서 하루카의 스테이지를 보고 있었어.

미키가 있는 곳까지 하루카가 달려와서는 숨을 고르고 있어.

「하루카, 미키 말야…」

말을 끝내기 전에 하루카에게 끌어안겼어.

그리고 하루카는 말했어.

미키, 날 싫어하게 되어도 괜찮다구?

라고.




28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9:34:33.88 ID:wl2UU3tsO


「어째서? 미키, 하루카를 상처 입힐 만한 말을 했는데」

「미키는 나쁘지 않아. 내 탓이야. 내가 언제까지고 잊지 못한 채로 있으니까」

「하루카… 미키… 미키 말야? 하루카에게 숨기고 있던 게」

「말하지 말아 줘」

「어?」

「아마 알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말하지 말아 줘. 나, 약하니까… 틀림없이 울게 될 거야. 에헤헤」

「하루카…」




28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9:41:05.21 ID:wl2UU3tsO


「언젠가, 내가 조금 더 어른이 된다면… 다시 모두와 만나고 싶어」

「응… 응!」

「나는 이제 괜찮아. 그러니까 웃으면서 배웅해 줬으면 해」

「알았어… 하루카의 졸업식인걸?」

「에헤헤. 또 졸업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28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9:44:47.21 ID:wl2UU3tsO


「…후후」

「아핫, 그렇지?」

「…아핫」

「응! 미키는 그렇게 건방지게 웃고 있는 편이 좋아!」

「으~! 너무해, 그거!」

그러고 나서 한 번 더 둘이서 서로 끌어안았어.
또 보자, 라고 노래하면서.

미키네가 조금 더 어른이 되면 꼭 만나자?
언젠가 찾아올 그날까지…

또 보자, 정말 좋아하는 하루카.




28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09:49:50.25 ID:wl2UU3tsO


라이브가 끝난 뒤, 하루카는 876 프로로 이적했어.
사장님끼리 서로 아는 사이래.

거기 아이돌인 히다카 아이라는 아이가 잘 따르고 있다나 봐.
아이는 엄~청 기운 넘치는 아이인가 보더라.

다행이네, 하루카.
미키, 안심했어!

그리고 시간은 지나, 4월로…




29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0:03:08.59 ID:wl2UU3tsO


「네, 됐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수고하셨어요!」

노래 방송의 수록를 끝낸 미키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어.
뒷자석에서 꾸벅꾸벅 자고 있는데 휴대전화가 울렸어.

발신자는 허니.

문자는 일주일에 한 번이라고 약속했는데, 무슨 일인 걸까?
그제 문자를 했었는데 말야.




29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0:07:07.64 ID:wl2UU3tsO


제목은 "낭보!!!"

어쩐지 좋은 소식인가 봐.

그러니까, 어디 보자…

흠흠…



뭐!?

허니도 참, 저쪽의 케이블 방송국에서 하는 노래 방송의 치프 디렉터를 맡게 되었대!!!

대단해!!!




29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0:10:08.69 ID:wl2UU3tsO


지방 로컬이지만 말이지.

라고 적혀 있지만 그래도 대단해!

허니는 지금 꿈을 향한 계단을 오르고 있는 거겠지?
연인으로서 무척 자랑스러워.

그런가…
다행이네, 허니.

…응?
또 허니에게서 문자가 왔어.




29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0:12:44.76 ID:wl2UU3tsO


제목은 "추신"

내용은…

다음 달에 돌아간다.
일주일 정도지만 말이지.

…뭐!?
뭐어!!!

돌아온다는 건…

허니랑 만날 수 있는 거야!?




29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0:18:10.05 ID:wl2UU3tsO


마지막으로 만났던 건…
3년 전, 모두 함께 공항에 배웅하러 갔을 때.

그런가…
벌써 3년이 지나는 거구나.

미키, 허니와의 약속을 착실히 지키고 있는 거지?
프로로서 톱 아이돌이 될 수 있었는 걸.

그러니까 가슴을 펴고 허니랑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




29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0:24:43.79 ID:wl2UU3tsO


3년은 순식간이었는데 1개월은 엄~청 길었어.

미키, 세 살 정도 나이를 먹은 기분이야.

귀국 5일 전에 허니에게서 온 문자.

『어디서 만날까?』

으~음…
이런저런 생각했지만 역시 그 장소로 정했어.

『나무다리 한가운데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허니의 그때 그말이 없었더라면 미키, 아이돌을 그만둬 버렸을 거야.
그 서투른 비유가 없었더라면 말야.
아핫.




29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0:28:02.48 ID:wl2UU3tsO


귀국 3일 전의 문자.

『3일 전입니다. 3일 후, 하겠습니다』



……

………어?

무, 무슨 소리 하고 있는 거야, 이 사람!?
그런 선언을 한다고 해도…

그것보다, 미키가 말했었던가, 이거…

이, 이런저런 준비를 해둬야 해!




29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0:31:21.04 ID:wl2UU3tsO


그리고 귀국 당일.
만나는 시간은 오후 6시 정각.
미키는 15분 전에 도착했어.

오랜만에 이 공원에 왔는데 그 무렵과 달라진 게 없어.
오리 선생님은 아무래도 사라지고 말았나 봐.

으~음
많이 아쉬워…




30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0:49:15.36 ID:wl2UU3tsO


5년 전, 막 중학교 3학년이 되었던 미키에게 시부야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어.

가장 먼저 했던 말은

「저, 저기!」

뒤를 돌아보니 언뜻 봐도 입은 지 얼마 안 돼서 길들지 않은 슈트를 입은 남자가 서 있었어.
엄~청나게 미덥지 않은 것 같은 얼굴이었어.

너덜너덜한 빌딩 안의 사무소로 안내된 미키는 그 사람에게 물었어.

『저기 말야? 아이돌이 되면 미키, 두근두근할 수 있어?』

라고.




30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0:59:20.57 ID:wl2UU3tsO


그 사람은 미키에게 말했어.

『최후에는 호시이 씨가 정하는 거야. 어디까지 가고 싶은가를』

그리고

『톱 아이돌을 목표로 하느냐 마느냐, 라는 거지』

라고 했어.

그때부터 미키는 아이돌이 되었어.
이전까지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었던 미키가, 아이돌이.

즐거운 일만 잔뜩 있는 건 아니었지만, 미키, 많이 감사하고 있어.
아직 어린애였던 미키를 꾸짖어 준 수많은 사람들에게.




30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1:06:51.95 ID:wl2UU3tsO


약속 시간이 되어, 어딘가의 절에서 종을 울리는 소리가 들려 왔어.

저녁 노을은 연못의 수면을 비춰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

그 반짝반짝을 보면서 시간을 세어 보았어.

그랬더니 38초 즈음에 목소리가 들렸어.


「미키」

그날과 똑같이 뒤돌아 보니,
오래 입어 길이 든 슈트와 듬직해진 얼굴이 있었어.

미키는 있는 힘껏 그 사람의 가슴으로 뛰어들었어.

그리고 처음으로 키스를 했어.
미키의 첫 키스.
그 사람과 나눌 몇만 번의 키스 중에서 맨 첫 번째를.




30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1:13:09.35 ID:wl2UU3tsO


「어서 와, 허니」

「다녀왔어, 미키」

가만히 서로를 바라보고 있으니 연못 쪽에서 풍덩 하는 소리가 났어.

…후후.
오리 선생님, 오랜만이야.

미키, 그날부터 오늘까지 열심히 노력해 왔다구?
선생님처럼 둥실둥실 쉬익~ 이런 건 아니었지만, 미키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 왔어.

「꽤액~!」

아핫.
오리 선생님, 칭찬해 주고 있는 거지?
정말 정말 고마워!




30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1:28:07.85 ID:wl2UU3tsO


저녁 노을 속에서 두 번째의 키스를 했어.
미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전해지도록.
허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챌 수 있도록.

「저기, 허니?」

「왜 그래, 미키?」

「하얀 드레스는 당분간 보류해 둘게!」

「…응?」

왜냐면 미키, 더욱더 두근두근 설레고 싶으니까!
미키랑 모두 함께, 더욱더 더~욱더!

그건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미키네의 이야기.

그리고 이게 두근두근 설레는 미키의 인생이야!!!
아핫☆








31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1:30:15.66 ID:wl2UU3tsO


끝났다…

마지막은 이걸로 괜찮은 거지…?
미키를 행복하게 만든 거지…?

오랜 시간에 걸친 지원 감사해!

졸리지만 다시 읽고 오겠습니다.




31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1:34:08.28 ID:Uzu3gLzY0


수고. 하루카의 취급만은 납득이 가지 않지만… 괜찮았어.




31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20(金) 11:36:17.86 ID:AWsiW4pl0


수고.

후반이 하루카 때랑 똑같잖아!! 라는 태클은 빼고서, 괜찮았다고 생각해.
이 SS를 읽기 전까지 하루카 유키호 마코토 치하야는 동급생이라고 생각했었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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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시리즈의 두 번째 SS는 미키의 턴이었습니다!

저번 편과 겹치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메인 스토리는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이번 편은 저번 편과 같이 있음으로써 가치가 더 올라가는 것 같네요.

중간에 은근슬쩍 이름이 나온 앗키는 長谷川亜希子라는, 원래 한자와 뒷부분이 살짝 다른 이름으로 나왔습니다.

앗키 = 하세가와 아키코 = 미키의 성우라서 140번 레스 같은 드립이 가능한 겁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프로듀서가 나왔는데, 이것 역시 안의 사람 관련 네타인 거 다들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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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유독성푸딩 2012/12/08 00:05 #

    이야ㅡ좋은 이야기였습니다...=ㅅ=乃감사합니다
    그런데 치하야의 취급은 어째서...
  • 미오 2012/12/08 08:06 #

    큿..!
  • 모튼 2012/12/08 09:24 #

    큿!
  • meruru 2012/12/08 13:21 #

    이 시리즈 참으로 좋네요. 각 편마다 이렇게 방향이 조금씩 달라지는 부분이 특히 말이죠. 다른 애들도 무척 기대됩니다.
    번역 감사합니다.
  • 히무라 2012/12/08 17:21 #

    무척이나 반짝이는 작품이었습니다
  • eg35 2012/12/12 11:07 #

    캐릭터 이해도가 굉장하네요 이런 진지한 미키도있을 수 있겠구나~ 싶은게..
    아핫! 이 왜 이리 좋은건지ㅋㅋㅋ
  • 히라리 2012/12/16 02:37 #

    앞의 하루카와 유사한 구성이면서도 상당히 다른 느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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