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카「인 마이 라이프」 시리즈 - 라이프

원본 : http://ssimas.blog.fc2.com/blog-entry-193.html


1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0:09:03.37 ID:VuWAhswmO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장소가 있습니다.
변해 버린 장소, 아직 변하지 않은 장소
그리고, 이제 없어져 버린 장소.

이 장소도 그 중의 하나.
그 사람과 만난, 추억의 공원.

이건 저희들이, 아직 아이였던 시절의 이야기…


2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0:15:49.84 ID:VuWAhswmO


「건배~!」

「건배~!!!」

사장님의 선창에 15명의 사람이 뒤따라서 외쳤습니다.

3월도 곧 끝나 가는 어느 날의 765 프로에서는 자그마한 파티가 열렸습니다.

유키호와 마코토의 고등학교 졸업, 그리고 이오리와 미키의 중학교 졸업을 축하하는 파티.

유키호는 4월부터 사립 대학으로, 이오리와 미키는 사립 고등학교로 각자 진학합니다.
마코토는 아이돌 활동에 전념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0:20:18.31 ID:VuWAhswmO


「대학이라~. 조금 부럽네…」

「네가 스스로 선택한 길이잖아?」

유리잔을 한 손에 든 채 리츠코 씨에게 한 소리 듣고 있는 마코토.
잔에 담긴 건 물론 주스입니다.

하아…
대학이라~…
나도 수험생이 되는 건가~…

대학 진학을 한다면 그렇다는 이야기지만 말이죠.




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0:26:25.04 ID:VuWAhswmO


「우으… 나도 드디어 수험생이야~…」

내 마음속의 소리가 들린 걸까?

이오리에게 불평을 늘어놓고 있는 야요이.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 줄 테니까, 열심히 해」

「응… 고마워, 이오리」

나한테 물어봐도 괜찮다구?

라고 말하려다가 그만두었습니다.

「하루카 씨는 괜찮아요」

같은 소리를 들으면 쇼크니까… 아하하…




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0:31:44.03 ID:VuWAhswmO


치하야와 소파에서 담소를 나누면서 시선만은 프로듀서 씨를 쫓고 있는 나.

버릇이란 말이죠, 이거…
나, 혹시 스토커 예비군?
스스로도 부정할 수가 없는 게 괴로운 부분이네요…

시선의 앞에 있는 프로듀서 씨에게 사장님이 뭔가 귓속말을 하고 계십니다.
그에 맞추어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 계신 프로듀서 씨.

비밀 이야기는 안 된다구요~?




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0:37:09.73 ID:VuWAhswmO


「제군, 잠깐 괜찮은가?」

사장님의 목소리에 조용해지는 사무소 안.
옆에는 프로듀서 씨가 안절부절못하며 서 계십니다.

「오늘은 네 명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파티다. 하지만…」

하지만?

「여기에 또 한 사람, 새로운 길을 걸어 나가려 하는 남자가 있네」

사장님이게 재촉을 받아서 쑥쓰러운 듯이 고개를 숙인 프로듀서 씨.

새로운 길… 이라니, 무슨 뜻인 거죠?




1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0:42:04.80 ID:VuWAhswmO


「그러니까… 방금 소개를 받으셨습니다…」

긴장하고 계신 건 알고 있지만, 그 인사말은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라고 모두들 생각하고 있을 텐데, 직접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오늘은 네 사람을 위한 파티이기도 하니까, 다른 날에 알려 주려고 생각했는데…
사장님이 "새로운 출발인 건 틀리지 않으니까" 라고 하셔서」

아~, 정말!
애태우지 좀 마~!!
빨리 무슨 내용인지 말해 주세요!!!




1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0:45:50.20 ID:VuWAhswmO


「어~, 사실은 말이죠… 사장님의 호의에 의해, 제가 말이죠… 4월부터… 어~, 그~」

4월부터?
4월부터 뭔가요?

「프로듀서 업무 및 매니지먼트 업무를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

………

…………어?




1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0:52:32.57 ID:VuWAhswmO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진 사무소 안.

프로듀서 씨도 말을 잇지 못한 채, 시선을 허공으로 보내고 있었다.


「들은 대로라네, 제군!」

사무소 안에 울리는 사장님의 목소리.
들은 대로라고 하셔도…

「이건 한 남자의 새로운 출발일세! 전원이서 축하해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때엔 정~말 분위기를 못 읽는단 말야, 남자는!

이건 파티가 끝난 뒤에 리츠코 씨가 한 말.

정말로 동감이예요…




1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0:56:40.36 ID:VuWAhswmO


「미국으로는 언제 건너가시는 건가요?」

우리들을 대표하는 것처럼 아즈사 씨가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지금으로선 4월 두 번째 일요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준비나 절차가 있어서요」

지금부터 약 반개월…

그렇게 되면…

프로듀서 씨가 사무소에 안 계시게 되잖아!




1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1:02:52.75 ID:VuWAhswmO


「그런거, 싫어!」

예상대로… 라고 해야 하나?

눈물범벅이 된 미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미키도 같이 갈 거야!」

당연하게도 프로듀서 씨는 곤혹스러운 얼굴을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내게는 미키를 책망할 기분이 들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같은 기분이었으니까요.
게다가, 프로듀서 씨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 몇 명도, 아마…




1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1:07:48.98 ID:VuWAhswmO


「미안해, 미키」

「어째서 사과하는 거야?」

「같이 데려갈 수 없으니까」

「그 정도는… 그 정도는 알고 있어!」

그러면 말을 하지 않으면 될 텐데.

라는 말은, 누구의 입에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그 날의 파티는 끝이 났습니다…




1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1:12:14.39 ID:VuWAhswmO


「미안해」

「아뇨, 전 괜찮아요…」

「네. 경사스러운 일이니까요…」

「고마워, 마코토, 유키호」

뒷정리를 끝내고 사무소를 나올 때, 프로듀서 씨네의 대화가 들려왔습니다.

미키와 이오리는 뒷정리가 끝나는 것과 동시에 급하게 귀갓길에 올랐습니다.

저는 결국 프로듀서 씨에게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2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1:20:08.04 ID:VuWAhswmO


「안녕, 하루카」

「아…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씨」

다음 날 아침,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신 프로듀서 씨를 대하는 제 말투는 딱딱한 채였습니다.

「하루카의 오늘 예정은… 어디 보자」

「오전에는 보컬레슨, 오후부터는 출판사에 인사를 하러 돌아다녀야 해요」

「오, 제대로 기억하고 있었구나. 기특하네」

「…일이니까요」

아~아
어린애네요, 저.
기분이 엄청 별로인 것 같은 말투가 되어 버렸습니다.




2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1:23:36.12 ID:VuWAhswmO


사무소 안으로 들어가는 프로듀서 씨에게

「미키, 오늘은 쉬는가 보네요」

라고 말을 건 코토리 씨.

하지만 프로듀서 씨와 눈을 마주치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이해해요, 코토리 씨…




2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1:28:43.17 ID:VuWAhswmO


오전 레슨이 끝나고, 오후부터는 프로듀서 씨와 같이 출판사를 돌아다녔습니다.

「미국인가~! 열심히 하고 오라고!」

유학을 간다는 보고를 받은 출판사 사람들은 한결같이 프로듀서 씨를 격려했습니다.

네! 다녀 오겠습니다!

라며 웃는 얼굴로 그에 응답하고 있는 프로듀서 씨.

어쩐지…
저 혼자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분위기예요…




2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1:29:03.12 ID:O7v8L5KFO


P에게 의존하고 있던 모두가 조금씩 성장해 나가서, 돌아온 P에게 칭찬을 받고 기뻐서 껴안는 전개로 부탁함돠!




2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1:33:59.75 ID:VuWAhswmO


「너무 두들겨 맞아서 어깨가 다 아프네…」

인사를 하러 돌아다니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고 계시는 프로듀서 씨.

그에 대해서 아무런 대답도 할 수가 없는 저.

고개를 숙인 채 프로듀서 씨의 조금 뒤에서 터벅터벅 걸었습니다.

그런 때였습니다.

「…하루카」

멈춰 선 프로듀서 씨가 어딘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계십니다.

「잠깐 앉을까?」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에는 해 질 녘의 공원 안에 가만히 놓여있는 파란 벤치가 있었습니다.




26>>24フフフ…アーッハッハー!!!!!:2012/04/05(木) 01:37:48.35 ID:VuWAhswmO


재촉 받은 대로 저는 벤치에 앉았습니다.

「마실 것 좀 사 올 테니까 잠깐 기다리고 있어」

자판기를 향해 달려 가는 프로듀서 씨의 등을 향해

메롱~

혀를 내밀었습니다.

그게, 스스로도 뭘 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 무심코요.




2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1:42:31.24 ID:VuWAhswmO


「자, 마셔」

건네받은 따뜻한 카페오레.
따뜻한 게 괴로운 경우도 있는 거네요.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눈물이 나올 뻔 했습니다.

모르는 것 투성이네요, 저…

프로듀서 씨가 캔 커피에 입을 대신 걸 확인하고 나서 저도 카페오레를 마셨습니다.

하아…
봄이네요, 이제.




3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1:45:39.32 ID:VuWAhswmO


「저기, 하루카」

「왜 그러세요?」

「나는 말이지… 네가 소중해」

「네?!」

무슨 말을 하시는 거예요, 갑자기!

카페오레를 떨어뜨릴 뻔 했잖아요!




3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1:48:30.61 ID:VuWAhswmO


「아니, 이게 아닌데… 뭐라고 해야 하나…」

「뭐, 뭐에오 대체!」

우와아…
왕창 버벅거렸잖아.

물론 프로듀서 씨가 나쁜 거지만 말이죠!

「나는 말이다…」

「네…」

「네 마음을 눈치 채고 있었어」

「…네?」




3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1:53:30.47 ID:VuWAhswmO


「정확히 말하면, 너"희들"의 마음을 말이지」

「저"희들"…?」

「그래. 하지만… 눈치 채지 못한 척 하고 있었어. 이유는 상대에 따라서 다르지만 말이지」

「예를 들면요?」

「내가 말하는 것도 조금 그렇지만… 나에 대한 마음이 일의 활력소가 되는 녀석도 있는 반면에,
실연이 일에 나쁜 방향으로 영향을 끼칠 것 같은 녀석도 있지」

누구를 말하고 있는 건지는…
알 만 하네요, 대체적으로.




3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1:58:41.82 ID:VuWAhswmO


「그러니까 일부러 눈치 채지 못한 척을 하고 있었어」

「혹시… 고백을 받았던 경우는 있나요?」

「그 때에는 제대로 대답을 해서 거절했지」

정말이려나~?
정에 쉽게 약해질 것 같단 말이죠, 이 사람.

「이번 유학은 그것과 관계가 있는 건가요?

「그건 관계없어. 뭐, 너희들에게서 도망치고 있는 것처럼 여겨질 지도 모르겠지만」




3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2:04:20.99 ID:VuWAhswmO


저는 그런 식으로는 생각하지 않지만…

하지만 몇 명쯤은 그렇게 생각해 버릴 것 같네요.

「전원과 개별적으로 이야기를 할 생각이기는 해」

「네… 그게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말이지… 그러니까…」

갑자기 초조해 하시는 프로듀서 씨.

왜 그러시는 거죠, 갑자기?




3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2:05:57.66 ID:VuWAhswmO


「나는 프로듀서다」

「네」

「하루카는 아이돌이지」

「네」

「그래서다」

「네?」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3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2:09:34.65 ID:VuWAhswmO


「그… 좋아해」

「…뭐가요?」

「…너, 둔감하구만」

앗! 너무하시네!!
프로듀서 씨에게 그런 말 듣고 싶지 않다구요!!!

그건 그렇고, 눈치 채고 계셨던 건가. 우리"들"의 마음.

하지만, 뭐가 좋으시다는 걸까?
혹시 카페오레?
사실은 카페오레를 마시고 싶으셨던 건가요?




4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2:13:38.21 ID:VuWAhswmO


「그러니까… 네가 좋다고 말하고 있는 거라고!」

달그락

이라는 소리를 내며 굴러간 빈 카페오레 캔.

저를 빤히 주시하고 계신 프로듀서 씨.

오렌지 색이 진해져 가는 가운데, 시간이 멈춰 버렸습니다.
정확하게는, 제 사고회로가…




4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2:17:34.72 ID:VuWAhswmO


「하루카? 야, 하루카」

「…녜에」

계속 버벅대기만 하네요, 저…
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어쩔 수가 없는 거죠?

「…이번에는 차가운 걸 마실까?」

「…녜에」

벤치에서 일어서서 다시 자판기로 향한 프로듀서 씨.

멍한 상태인 저는 그 등을 눈으로 뒤쫓는 건 할 수가 없었습니다.




4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2:21:23.85 ID:VuWAhswmO


「진정됐어?」

「…많이요」

차가운 오렌지 주스 캔을 이마에 대면서 건성으로 대답하는 저.

아까 프로듀서 씨가 한 말을 머릿속으로 반추하고 있었습니다.

좋아해?
나를?

…어?

어어!?




4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2:27:43.01 ID:VuWAhswmO


「저기… 프로듀서 씨?」

「왜?」

「그러니까… 불가능하다면 안 하셔도 상관없는데요…」

「뭔데?」

「한 번 더 말해 주셨으면 해서요…」

「장난하냐! 싫어!」

결국 한 번 더 말해 주지는 않으셨습니다만…

대신에 손을 잡아 주셨습니다.

아직 마개를 따지도 않은 오렌지 주스가 툭 하는 둔탁한 소리를 내며 지면으로 떨어졌습니다.

저녁 노을과 같은 색을 띈 오렌지 주스 캔이…




4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2:32:03.95 ID:VuWAhswmO


「사실은 말이지, 너를 데려가고 싶어」

「…네」

「하지만, 그건 무리다. 알지?」

「네」

「그러니까… 너는 일본에서 반짝여라」

「네?」

「미국에서도 보일 정도로 반짝반짝하게 말야!」




4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2:37:49.44 ID:VuWAhswmO


…후후.
책임이 크구나~.
손을 잡은 채 그런 말을 들으면, 대답 같은 건 하나밖에 없잖아요!

「네!」

눈물이 섞인 제 목소리가 공원에 울려 퍼져, 그 목소리가 저녁 노을의 하늘로 빨려들어간 때…

두 개의 그림자와 두 개의 입술이 같은 타이밍으로 포개어졌습니다.

저희들이 처음으로 만났던 작은 공원의 푸른 벤치에서…




5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2:44:17.23 ID:VuWAhswmO


모두가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든지,
프로듀서 씨가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든지,
그리고 제가 어떤 생각을 품고 있든지…

시간은 자기 멋대로 지나갑니다.

4월의 두 번째 토요일.
765 프로의 사무소에서는 프로듀서 씨의 송별회가 열렸습니다.

저와 프로듀서 씨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치사하다는 기분도 들지만 말이죠…




5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2:51:16.16 ID:VuWAhswmO


「모두와 개별적으로 이야기를 할게」

라고 말하셨지만, 어떤 이야기를 하셨던 걸까?

설마 다른 사람에게도!?

…아냐아냐.
이제부터 초 원거리 연애가 될 건데, 벌써부터 믿지 못해서야 되겠나…

소파에 앉아서 모두의 얼굴을 눈여겨보았습니다.
역시 모두들 쓸쓸한 것 같은 얼굴.
하지만, 슬픈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행이야…
제대로 이야기를 하신 거네요, 프로듀서 씨?




5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2:55:46.53 ID:VuWAhswmO


「그러면, 남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며, 건배!」

「건배~!!!」

사장님의 선창에 이어서 드높이 울려퍼진 15개의 목소리.

저도 쓸쓸해요.
그리고… 괴로워요.

하지만, 웃는 얼굴로 배웅해 주고 싶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꿈을 향하여 걷기 시작하려 하고 있으니까요!




5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3:00:34.75 ID:VuWAhswmO


「오빠, 미국에서 잘 살아갈 수 있겠어?」

「아미도 걱정이라구. 오빠는 미덥지 않으니까 말야」

「어디서 배운 거냐, 그런 단어…」

마미와 아미에게 트집을 잡히면서도, 프로듀서 씨도 역시 쓸쓸해 보입니다.

그렇겠죠…
프로듀서 씨에게 있어서도 소중한 장소니까요, 여기는.

저희들 모두가 만나게 된 소중한, 소중한…




5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3:05:29.76 ID:VuWAhswmO


배웅하러 오지 않아도 괜찮아.

라는 프로듀서 씨의 말을 아랑곳하지 않고, 내일 사무소에 집합할 시간을 정하기 시작한 리츠코 씨.

솔직하게 말하면, 저 혼자서 배웅하고 싶지만…

역시 억지를 부리는 거겠죠, 그건.

「하루카. 내일 8시에 사무소에서 집합할 건데, 괜찮아?」

그렇게 되면…
나, 5시 기상?

우와아…
사무소에서 묵게 해달라고 부탁해야 하나…




5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3:09:39.21 ID:VuWAhswmO


사장님과 이야기에 열중하고 있는 프로듀서 씨를 곁눈으로 보았다.

아, 그런가~!
프로듀서 씨의 방에서 묵으면 되겠네~!

그런 걸 생각하고 있는데 당사자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습니다.
당황하며 눈을 돌리는 저.

안 돼, 안 돼, 안 돼!
나, 아직 고등학교 3학년으로 막 올라간 참이니까!




6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3:17:45.68 ID:VuWAhswmO


「저기~! 하~루~카~!!!」

「어?」

뭔가 불순한 생각을 하고 있는데 미키가 말을 걸어 왔습니다.

「왜 멍하니 있는 거야?」

「벼, 별거 아냐」

미심쩍다는 듯한 미키의 표정.
고등학생이 되어 미키는 더욱더 예뻐졌습니다.

「뭐, 뭔가 용건이 있니?」

얼버무리려는 듯이 응대하는 저.

「응」

웃는 얼굴로 돌아간 미키가 속삭이는 것처럼 말했습니다.

「잠깐 옥상으로 갈래?」




6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3:26:30.70 ID:VuWAhswmO


밤바람은 아직 차가웠지만 희미한 봄의 향기를 머금고 있었습니다.

「기분 좋네」

펜스에 기대듯 하며 밤의 거리를 내려다보고 있는 미키.

머리카락은 짧아졌고 금색에서 갈색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그 머리카락이 흔들흔들 바람에 나부끼고 있습니다.

「가 버리는 거네, 프로듀서 씨」

이전까지와는 다른 그 호칭으로 인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미키는 자기 자신의 안에서 중요한 무언가를 끝맺었다는 것을…




6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3:31:20.45 ID:VuWAhswmO


「미키, 차였어…」

「응…」

미키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하루카는 아니지?」

「뭐?!」

「두 사람을 보고 있으면 알 수 있어」

나를 놀리는 듯한 표정과 말투.

「미안해…」

「아냐! 딱히 사과 받고 싶다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아!」

그러면…
어째서 옥상으로 온 거지?




6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3:35:49.34 ID:VuWAhswmO


「미키 말야… 사무소를 이적하려고 생각해」

「뭐!? 어, 어째서?」

프로듀서 씨가 안 계시게 되니까?

그렇게 말하려다가 황급히 입을 닫았습니다.
제가 해도 될 만한 말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키 말야, 프로듀서 씨랑 약속했어. 이제 걱정을 끼치지 않겠다고」

「그거라면 이적을 하지 않아도…」

여기에 있어도 약속을 지키는 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내가 있으니까?




6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3:39:55.45 ID:VuWAhswmO


「으~. 역시 두 사람 다 둔감해!」

두 사람이라니…
나와 프로듀서 씨?
똑같이 취급하지 말아 줬으면 하는데…

「미키는 말야, 여기 있으면 엉망진창이 되어 버릴 테니까」

「그럴 리가…」

「스스로 잘 알고 있어. 여기 있으면 그 사람… 프로듀서 씨를 계속 뒤쫓아갈 거라는 걸」

…응.
내가 미키의 입장이라도 아마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말야, 졸업하는 거야!」




6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3:46:13.69 ID:VuWAhswmO


「프로듀서 씨에게서?」

「응. 중학교를 막 졸업한 참이지만, 또 졸업이야. 아핫」

웃는 목소리와는 반대로 눈동자에는 눈물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쓸쓸해 지겠네」

눈물은 전염되는 거네요.
달을 올려다보는 척을 하면서 방울져 떨어지는 걸 참았습니다.

「좁은 업계인걸. 이런저런 곳에서 만날 수 있어. …매일 만날 수 없게 되는 것뿐이야」

…그러네.
졸업이란, 그런 거인걸.

당연한 것처럼 매일 만날 수 있던 사람들과, 당연하게는 만날 수가 없게 되는 거니까…



7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3:46:50.72 ID:FezPYAKU0


둘 다 좋은 아이들이구먼.



7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3:48:36.92 ID:QTOu5hhB0


좋은 느낌의 분위기다.




7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3:56:29.52 ID:VuWAhswmO


「…너와~ 우연히~」

「…이야기를 했던~ 비 내리는 귀가길~」 (하루카, 이오리, 히비키, 리츠코, 마코토, 유키호 - またね)

내 노랫소리에 미키의 노랫소리가 포개어졌습니다.
달콤하고 맑게 울리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미키의 목소리.

작별의 말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건 아마 미키도 같은 마음.

그러니까 두 사람이서 손을 잡고 달을 올려다보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또 보자, 라고.

「고마워」

「응. 나도, 정말 고마워」

또 보자, 미키.
정말 좋아해…




7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4:01:37.94 ID:VuWAhswmO


「늦잖아!」

다음 날 아침.
즉, 프로듀서 씨가 여행을 떠나는 아침.

리츠코 씨의 목소리가 이른 아침의 거리에 울려 퍼졌습니다.
사무소의 앞에는 사장님과 프로듀서 씨를 포함해서 15명이 모여 있었습니다.

한 사람 부족한 건…

「역시 미키미키네~」

「이런 때에 지각이라니, 아미라도 흉내낼 수가 없다구」

…그러고 보니 미키와는 오늘도 만나는 거였습니다. 어제 그런 일이 있었던 만큼 엄청 쑥쓰럽지만요…




7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4:05:55.14 ID:VuWAhswmO


「앗! 미키 씨가 왔어요~!」

야요이가 가리킨 곳으로 전원의 시선이 향했습니다.

「…안녕… 이야」

…비틀비틀거리네요, 심하게.

「아, 안녕, 미키」

「아후~… 안녕, 하루카…」

「흐느적거리지 마!」

다시 울려 퍼진 리츠코 씨의 목소리.
프로듀서 씨는 쓴웃음을 짓고 계십니다.

…이제 걱정 끼치지 않는 거 아니었나?




7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4:13:32.24 ID:VuWAhswmO


오늘을 위해서 전세를 낸 소형 버스에 올라타고 나리타 공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16명을 태운 소형 버스.
하지만 돌아갈 때에는 15명…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 모두들 다 같은가 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졸린 것도 있겠지만, 입도 표정도 무겁습니다…

옆에 않은 치하야는 계속 창밖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시간은 역시, 자기 멋대로 지나갑니다.




7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4:20:28.96 ID:VuWAhswmO


공항에 도착한 건 12시 30분.
이륙 예정 시간은 오후 2시 15분.
앞으로 두 시간도 남지 않았네요…

「먼저 수속을 끝내고 올게요」

그렇게 말하고 우리들에게서 멀어져 간 프로듀서 씨.
15명이 된 우리들은 모두들 무료한 듯이 우두커니 서 있었습니다.

「정말로 가는 거구나~…」

히비키의 중얼거림에도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7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4:28:13.68 ID:VuWAhswmO


「이륙 예정 시간이 오후 2시 15분이라는 건… 1시가 지나면 안에 들어가 있는 게 좋겠네」

스스로에게 확인을 시키려는 것 같은 리츠코 씨의 중얼거림.
1시 지나서라는 건…
앞으로 15분 정도, 네요…

「수속을 완료했어요」

제가 있는 곳으로 뛰어서 다가오신 프로듀서 씨.
숨을 헐떡이며 어깨를 위아래로 들썩이고 계십니다.

이제 시간이 없다는 걸 알고 계신 거네요.
그러니까, 우리들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달려서…




7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4:37:06.60 ID:VuWAhswmO


「그러니까… 저는…」

아직 호흡이 안정되지 않은 채, 프로듀서 씨가 저희들에게 말을 하시기 시작합니다.

「행복했습니다… 765 프로에 있어서」

제일 먼저 울기 시작한 건 누구였을까요?
그것조차도 알 수가 없을 정도로 모두들 일제히 울기 시작했습니다.
사장님도 손수건으로 얼굴을 훔치고 계셨습니다.

「모두와 만날 수 있어서… 정말로 좋았어!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나서 고개를 숙인 프로듀서 씨를 마미와 아미가 끌어안았습니다.
이오리도 타카네 씨도 리츠코 씨도, 얼굴은 음울합니다.
옆에 서 있던 치하야도 어깨를 떨고 있습니다.

저는…
하염없이 울고 있었습니다.
그걸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기분은 들지 않았습니다.




8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4:42:55.17 ID:VuWAhswmO


아무리 이별을 아쉬워하고 있어도, 시간은 지나갑니다.

「다녀 오겠습니다!」

라고 웃는 얼굴로 말하신 프로듀서 씨.

「다녀 오세요!!!」

라고 대답한 15색의 목소리.

프로듀서 씨는 몇 번이나 뒤돌아보면서 저희들에게 손을 흔드셨습니다.
저도 계속 계속, 손을 흔들었습니다.

프로듀서 씨의 모습이 게이트 안으로 사라지고 나서도, 계속…




8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4:52:59.56 ID:VuWAhswmO


잠시 후에 전망 덱으로 올라간 저희들.

「한데? 과연 어느 비행기인 건지요?」

그렇게 말해도 제가 알 리가 없어서 이오리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아마 저거네. 항공회사를 봐도 그렇고」

라고 가리키면서 말을 한 순간, 서둘러 그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옮겼습니다.

저 비행기로 프로듀서 씨는…




8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4:59:13.45 ID:VuWAhswmO


「아… 움직이기 시작했어…」

유키호의 목소리에 이끌리듯이, 그 기체는 활주로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손목시계는 2시를 약간 지나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봄바람이 저희들의 옆을 통과해 지나갔습니다.

프로듀서 씨가 탄 비행기에게 닿기를…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면서 그 기체를 눈으로 계속 쫓았습니다.




8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5:08:23.73 ID:VuWAhswmO


활주로의 끝부분에서 멈춘 비행기.

내 소중한 사람과…
그리고 그이의 꿈을 실은 비행기.

2시 15분이 지나고, 다시 비행기가 움식이기 시작했습니다.
우우웅 하며 스피드를 올려 활주로에서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저희들의 눈 앞을 통과했을 때에 힘껏 손을 흔들었습니다.
보이지는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모두들 힘껏…

하늘로 멀어져 가는 비행기를 향해서, 누군가가 중얼거렸습니다.

「가 버렸네…」

그리고 그 목소리와 함께 저희들의 새로운 아이돌 생활이 막을 열었습니다.




9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5:35:20.59 ID:VuWAhswmO


그이가 미국으로 건너가고 나서 10일 뒤.
저에게 선언했던 대로 미키의 이적이 발표되었습니다.

모두들 같은 말을 하고 싶어하는 듯 했습니다.

그이가 이곳에 있지 않게 되었으니까,

라고.
하지만 미키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태연하게 행동하면서

「미키 말야, 여기 있으면 안 돼. 그 사람의 그림자를 뒤쫓아가게 될 테니까. 모두들, 미안해!」

미키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건 모두들 다 같은 생각이었는지, 되도록 웃는 얼굴로 배웅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단지, 리츠코 씨가 펑펑 울면서 미키를 부둥켜안고 있던 거에는 놀랐지만요…




9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5:41:45.33 ID:VuWAhswmO


「어쩐지 맥이 풀렸어…」

미키를 배웅하고 난 뒤, 소파에 주저앉은 리츠코 씨.

미키를 걱정하고 계셨던 거죠, 사실은?

「또 쓸쓸해 진다구…」

「후후… 히비키는 외로움을 잘 타니까요」

「그, 그렇지 않다구!」

…응.
우리들은 괜찮아!

아이돌은 11명이 되어 버렸지만, 모두 함께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어!




9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5:44:59.96 ID:VuWAhswmO


「하지만 말야… 리츠코가 11명이나 보살피는 거야?」

「…그러지 좀 마, 마코토. 나도 역시 그건 무리라구」

그런가…
프로듀서는 리츠코 씨 혼자가 되는 건가.

…어떻게 해야 하지?

「핫핫하! 그 점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되네!」

사장님, 어느새…




9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5:52:07.01 ID:VuWAhswmO


「새로운 프로듀서와 계약을 끝냈다네. 다음 주 첫날부터 오기로 되어 있지」

「새로운 프로듀서?」

「어떤 사람인가요~?」

「음. 28세의 여성이라네. 업무 경력은 5년이 되는 듯 하더구먼」

5년이라~.
꽤나 기네요.

「28세라고 하면… 코토리 씨랑 해서 어느 쪽이」

「마코토? 뭔가 말했니?」

「아, 아무 것도 아니예요!」

…다행이다, 같은 걸 입 밖에 내지 않아서.




10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5:57:31.88 ID:VuWAhswmO


무서운 사람이 아니면 좋겠는데…

아니, 조금 무서울 정도인 쪽이 좋으려나~?
그이는 미덥지 않았기도 했고 말야~.

방금 미국에 도착했어!

메일도 그 한 줄뿐이었고.
괜찮은 걸까, 우리들…
처음으로 사귀는 남자 친구가 초 원거리 연애라니…

안 돼, 안 돼!
이런 걸 생각하고 있다가는 정말로 엉망이 되어 버린다고 코토리 씨에게서 빌린 책에 적혀 있었잖아!
긍정적으로, 긍정적으로!




10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6:04:41.89 ID:VuWAhswmO


그리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날.

학교가 끝나고 나서 사무소에 들어가니 그 사람이 있었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오늘부터 이쪽에서 신세를 지게 된 누마쿠라 유미입니다」

「…처, 처음 뵙겠습니다!」

…어쩐지 뭐랄까,
'일 잘 합니다' 오라가 감돌고 있는데요…
게다가 미인이시고.

「이름은?」

「아, 죄송합니다! 765 프로 소속인 아마미 하루카예요!」


※죄송합니다.
편의상 오리지널 캐릭터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10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6:08:24.66 ID:gtegRvayO


누ー미ー라는 건가




10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6:09:48.53 ID:VuWAhswmO


「잘 부탁해, 아마미 씨」

「하루카라고 불러 주세요. 누마쿠라 씨」

「그러면, 나도 이름으로 불러도 괜찮은데?」

「네! 잘 부탁드려요, 유미 씨!」

그 뒤에 잠시동안 이야기를 했는데, 엄청 이야기가 잘 통할 것 같은 사람이었어요!
일도 잘 하실 것 같고, "여성 특유의 고민"도 상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쩐지, 그이보다도 좋을 것 같은데…

앗!
지금 건 비밀이예요, 비밀!




10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6:16:00.36 ID:VuWAhswmO


「유미 씨는 벌써 5년이나 이 업계에 계시는 거죠?」

「아직 5년, 이야」

「계속 프로듀스 업무를 하셨나요?」

「작년까지는 자그마한 음반 회사의 디렉터였어. 그러니까 프로듀서로서는 완전히 신입이지」

그렇게는 보이지 않는데~.

「누ー미ー, 누ー미ー!」

「왜~, 히비키?」

빠르게도 별명을…

하지만, 왠지 잘 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6:23:58.40 ID:VuWAhswmO


유미 씨와도 아주 툭 터놓고 지내게 되었고, 곧 장마가 시작할 계절을 맞이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이의 메일은 매일 빠지지 않고 옵니다.
내용은 역시 일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가끔씩 러브러브한…

…아니, 아무 것도 아니예요.

「누ー미ー 언니, 공부 좀 가르쳐 줘! 마미, 곧 시험이라구~!」

「네네. 레슨 끝나고 나서 해 줄게」

아…
저도 곧 시험이 있었습니다…
메일로 러브러브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네요.




10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6:39:04.73 ID:VuWAhswmO


시험과 레슨에 쫓기는 무더운 날의 일이었습니다.

「신곡인가요!」

면담실로 불려 간 제게 전해진 엄청난 희소식.
게다가 솔로 CD예요, 솔로 CD!

「발매는 8월 중순으로 예정하고 있어」

「타이틀 같은 건 아직인가요?」

「지금 후보곡들 중에서 좁히고 있는 중이야.
여름이 끝나기 시작하는 시기에 발매하는 거니까 그에 맞춘 곡이어야겠지」

이전에 솔로 CD를 냈을 때에는 그닥 팔리지 않았었단 말이죠…




11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6:40:52.95 ID:VuWAhswmO


「이번 곡은 말야, NHK의 애니메이션과 타이업을 할 예정이야」

「타, 타이업인가요!」

대단해! 어쩐지 업계용어다워!

「요즘에는 업계인이 아니더라도 사용하잖아, 그 정도는」

그런… 가요?
공부가 부족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어째서 NHK의 애니메이션인가요?」

「그 애니메이션으로 야요이가 성우 데뷔를 하니까야」

…네에?!



117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6:53:32.85 ID:VuWAhswmO


「애니메이션이라고 해도, 평일 저녁 시간에 방송되는 프로그램 중에서 15분만이지만 말야」

「그래도 대단하다구요!」

「야요이의 목소리와 성격은 성우에 알맞다고 생각했거든. 오디션을 본 결과, 준주역급 배역에 합격했어」

우와~…
정말로 일을 잘 하는구나, 이 사람…

「그러니까 하루카의 신곡도 조금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게 될 텐데?」

「전혀 문제없어요!」

조그만 아이들이 내 노래를 흥얼거려 준다…
그건 제 원점이니까요!




11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6:58:00.15 ID:VuWAhswmO


「야요이, 축하해!」

면담실에서 나와, 제일 먼저 야요이의 곁으로 달려갔습니다.

「유미 씨에게서 들으셨나요~?」

「응, 방금 막 들었어! 야요이라면 틀림없이 인기를 얻을 거야!」

「에헤헤~. 열심히 할게요!」

저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모두가 모여들어서 차례차례 야요이와 하이 터치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물론, 신곡 발매가 결정된 저하고도.

어쩐지, 청춘이네요.
후후…




12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7:11:57.59 ID:VuWAhswmO


그로부터 일주일 뒤, 드디어 제 신곡이 결정되었습니다!

타이틀은「shiny smile」

여름의 끝이라는 느낌은 아니지만 귀여운 곡조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기에 알맞다는 게 선곡 이유였나 봅니다.

가사에 리본이 나오는 만큼, 저를 위해서 만들어진 곡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어요!

그이에게도 재빨리 메일을 보냈습니다.

「축하해!」

라는 제목과, 본문에 줄줄이 적혀 있는 수많은 축복의 말들.

이걸로 다시 힘낼 수 있어요!




12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7:18:18.65 ID:VuWAhswmO


「다녀 올게요~!」

한여름을 맞이한 어느 날.
커다란 짐을 끌어안고서 사무소에서 나온 히비키와 부딪혔습니다

「미안! 괜찮아, 하루카?」

「괘, 괜찮아… 그것보다 엄청난 짐이네」

「헤헤~. 본인, 지금부터 사진집 촬영을 위해서 사이판으로 간다구!」

와~!
좋겠다~!!!




12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7:23:18.56 ID:VuWAhswmO


「히비키의 건강미 넘치는 신체와 밝은 성격은 그라비아에 알맞지」

라고 하는 유미 씨의 방침을 기반 삼아 주간 만화 잡지를 중심으로 영업을 해 보았는데…

그게 제대로 적중!

매주 두세 곳의 잡지에 히비키의 그라비아가 실리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그라비아가 좋게 잘 뽑혀서 나온단 말이죠, 히비키는.

그건 그렇고…
좋겠다~ 사이판…




12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7:27:57.96 ID:VuWAhswmO


타카네 씨는 그 존재감과 독특함을 살리기 위해서 무대 연극을 중심으로 활동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어디에 있든지 알 수 있단 말이죠, 타카네 씨는.

유미 씨 덕분에, 모두 점차 자신이 있어야 할 장소를 발견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뇨, 딱히 미국에 있는 누구 씨를 비꼬려는 건 아니라구요?

아마도.




12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7:32:47.39 ID:VuWAhswmO


「저도 히비키와 동행할게요. 각자의 활동 내용은 제 책상 위에 정리해 두었어요. 그럼, 다녀 올게요~」

유미 씨의 짐도 꽤나 크네요…
이런 점은 역시 여성이라고 해야 하려나요.

자 그럼, 저도 할 일을 해야겠죠.
유미 씨가 돌아오고 나면 제 레코딩이 시작된다는 것 같으니까요!




12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7:40:47.63 ID:VuWAhswmO


매미의 대합창이 절정에 이르기 시작한 7월의 하순.

shiny smile의 레코딩이 시작되었습니다.
믹싱을 담당하신 분은 이전에 레코딩했던 곡과 같은 사람이었는데

「실력이 엄청 늘었네」

라고 칭찬해 주셨어요!

후후.
저도 하려고만 하면 잘 할 수 있다구요!




12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7:46:53.67 ID:VuWAhswmO


레코딩이 무사히 끝났다고 메일을 하니

「수고했어! 나도 지고 있을 수는 없지」

라는 답장이 왔습니다.

그렇다구요~!
열심히 하시지 않으면 저, 그냥 두고 가 버릴 거라구요?

농담이예요.
하지만 이 정도는 말한다고 해도 괜찮죠~?




12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7:54:59.27 ID:VuWAhswmO


8월도 10일이 지난 날의 저녁.
할 일이 없는 사람은 사무소의 TV 앞으로 모였습니다.

이 날부터 야요이가 성우로서 참여하는 애니메이션이 방영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shiny smile이 전국으로 발신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가장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건 이오리.
야요이의 옆에 앉아있는데, 도저히 안정이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괜찮아, 이오리. 벌써 목소리는 녹음해 두었으니까」

「아, 알고 있다구, 그 정도는!」

이 두 사람은 여전하나 봅니다.




13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7:59:08.07 ID:VuWAhswmO


「오! 시작했다구!」

건강미 넘치게 선탠을 한 히비키가 화면을 가리켰습니다.

「이게 하루카의 노래니?」

「아니예요, 아즈사 씨. 저는 엔딩 곡이예요」

「어머~, 좋구나~」

점점 더 요염해지신 아즈사 씨
최근에는 기모노의 모델 같은 것도 하고 계십니다.
온화한 분위기는 이전 그대로이지만요.




13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8:04:13.21 ID:VuWAhswmO


애니메이션이 시작한지 5분 정도 지났을 무렵,

「이게 제 캐릭터예요~!」

그렇게 외친 야요이의 목소리와 같은 목소리가 TV에서 흘러나왔습니다.

「뭐야! 야요이 목소리 그대로잖아!」

그렇게 말하면서도, 만면에 미소를 띠우고 있는 이오리.

「하지만 제대로 연기를 하고 있다구」

「당연하잖아!」

「네네. 두 사람 다 조용히」

리츠코 씨에게 주의를 받는 히비키와 마코토.

이 두 사람도 여전하다는 느낌입니다.




13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8:10:45.52 ID:VuWAhswmO


그리고 애니메이션 본편 종료.
여기부터는 제2의 본편이예요!

「와~… 하루카의 목소리」

「부끄러우니까 이쪽 보지 말아줘, 유키호」

유키호는 그 무상한 분위기와 사랑스러운 외모를 살리기 위해서 영화를 중심으로 활동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호러 영화의 출연이 결정되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호러라면 타카네 씨는 볼 수가 없는 거 아닐까?




13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8:16:11.70 ID:VuWAhswmO


「좋은 곡이네, 하루룽」

「마미가 부르고 싶었는데~」

「후후. 고마워」

전국의 아이들이 지금, 제 노랫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그 공원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던 때와 같이…

곡이 끝나고 나니 모두들 박수를 쳐 주었습니다. 물론, 저만이 아니라 야요이에게도 보내는 박수입니다. 

내 노랫소리, 제대로 아이들에게 닿았으려나~?



13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8:24:22.94 ID:VuWAhswmO


방영을 시작한 지 며칠이 지났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좋은 평판을 받고 있고, 제 노래도 수많은 예약이 들어온 모양입니다.

발송한 샘플 CD를 들은 프로듀서 씨도

「엄청 좋아! 그것보다 하루카의 목소리 오랜만이네!」

라는 메일을 보내셨습니다.

저도 프로듀서 씨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데 말이죠…
국제전화는 돈이 드니까 제 쪽에서부터 "전화를 하고 싶어요" 라고는 말할 수가 없고.

조금…
쓸쓸하네.




13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8:30:39.00 ID:VuWAhswmO


CD 발매로부터 10일 뒤.
사무소로 향하는 전철 안에서 shiny smile을 흥얼거리고 있는 아이를 발견했을 때에는 무심코 껴안을 뻔 했습니다.

그 정도로 기뻤었다구요!

하지만 그건, 사소한 전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앗! 하루카, 하루카, 하루카!」

제 얼굴을 보자마자 엄청난 속도로 손짓을 하며 저를 부르시는 코토리 씨.
하늘로 날아갈 것 같은 기세입니다.




13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8:34:28.61 ID:VuWAhswmO


「무슨 일이예요, 코토리 씨?」

「이걸 보렴!」

손가락으로 가리키신 건 컴퓨터의 모니터였습니다.
비치고 있는 건…

오리콘 차트인가요?
그러고 보니 오늘은 주간 랭킹을 발표하는 날이었던가요?
어디 보자…



……

………

…………어?!

shiny smile / 아마미 하루카

…4, 4위!!!




14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8:43:23.86 ID:VuWAhswmO


「코, 코토리 씨!」

「하, 하루카!」

그 뒤에는 두 사람이서 손을 맞잡고 뛰어다녔습니다.
소란을 듣고 무슨 일이지 하며 모여 든 사람들도, 이유를 알자마자 함께 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웃우~! 대단해요~!」

「헷헤~! 사실은 나도 세 장 정도 샀어!

「아미도 마미도 한 장씩 샀다구!」
「후후후. 고마워, 얘들아!」

그런 축제 분위기의 와중에,

「앗! 이거 미키잖아!」

리츠코 씨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14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8:47:35.29 ID:7O3IWWWi0


서서히 좋지 않은 예감이 들기 시작하네.




14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8:48:17.92 ID:VuWAhswmO


어?
미키?

「어딘가요, 리츠코 씨?」

전원의 눈이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shiny smile에서 천천히 시선을 아래로 내려가다 보니…

12위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큥! 뱀파이어 걸 / 호시이 미키

라는 문자가!




14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8:53:25.84 ID:VuWAhswmO


「미키, 대단하네~」

모니터를 향해 박수를 치고 계신 아즈사 씨.

그런가…
자신의 일로 인해 들떠있었지만, 미키도 착실히 노력하고 있던 거네.

「저기, 리츠코. 이 곡의 PV 같은 건 볼 수 없는 거야?」

마코토의 목소리에 재촉을 받기라도 하는 것처럼 영상 사이트를 클릭하기 시작한 리츠코 씨.

「있었어. 재생할게」




14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9:01:15.33 ID:VuWAhswmO


모니터 너머로 보는 미키는 머리카락을 조금 기르고 있었습니다.
색은 갈색인 채 그대로지만, 그게 붉은 고딕 로리타 의상과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귀여운 안무로 춤을 추는 미키.
달콤하고, 그러면서도 도발하는 듯한 노랫소리.

그건 미키의 소악마적인 매력을 총체적으로 끌어낸 PV였습니다.

「미키, 귀여워…」

PV를 다 보고 난 후에 새어 나온 한숨 섞인 유키호의 목소리.

저도 동감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분할 정도로 귀여웠으니까요.




14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9:03:57.37 ID:VuWAhswmO


「…」

말없이 일어서서 휴대전화를 꺼내 든 리츠코 씨.

「…여보세요?」

전화 상대는…

「모두 모여서 네 PV를 봤어. 엄청 좋더라」

역시 미키였습니다.




14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9:07:19.86 ID:VuWAhswmO


「뭐야. 나도 칭찬할 때에는 칭찬한단 말야. 그것보다, 전화 너머라고 해서 "씨"를 붙이는 걸 잊지 않도록 해라」

모두에게서 새어나온 웃음소리.
이 두 사람도 여전한 것 같네요.

「어? 있는데? 바꿔 줄까?」

저를 향해 내밀어진 휴대전화.

「미키가 하루카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그러더라」




14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9:12:18.08 ID:VuWAhswmO


「여보세요, 미키?」

「아, 하루카? 오랜만이야!」

「오랜만이네. 엄청 귀여운 곡이었어!」

「하지만 하루카에게 져 버렸어」

「오리콘 차트를 봤구나?」

「응. 4위라니 대단하네! 축하해!」

지금은 다른 사무소의 라이벌.
하지만, 서로를 칭찬해 줄 수가 있습니다.
아무런 타산도 없이, 솔직한 마음으로…

기쁘네, 이런 거.




15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9:17:19.08 ID:VuWAhswmO


「미키의 곡도 이제부터 더욱더 팔릴 거야! 그렇게나 귀여운걸!」

「그야 미키가 부르는걸! 아핫」

이런 점은 여전하구나~.
건방지고 스트레이트한 점…
하지만 미키라면 용서하게 되어 버린단 말이죠, 어째선지.

이런 걸

이득 보는 성격(得な性格)

이라고 하는 건가? 후후.




15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9:21:47.03 ID:VuWAhswmO


「모두와도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이제부터 일 해야 돼. 미안해」

「아냐. 모두에게는 잘 전해 둘게」

노래 방송에서 만나자.

그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은 미키.

응.
나도 지지 않을 거야!




15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9:30:01.41 ID:VuWAhswmO


제 노래는 그 뒤에도 계속 순조롭게 팔려서 10월까지 30만 장의 매상을 올렸지만, 최고 순위는 3위까지였습니다.

위의 두 곡이 모 대형 아이돌 그룹이었으니까 상대가 좋지 않았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미키의 곡도 천천히 순위를 올려, 최고 순위는 5위를 기록하였습니다,
타이업 없이 이렇게 한 거니까 미키 개인의 매력이라는 거겠죠?

순위와 매상으로는 이겼지만 저 개인으로서는 지고 말았다는 느낌이예요.

분하네~…




15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9:36:33.03 ID:VuWAhswmO


서서히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10월의 중반.
마코토에게 기쁜 오퍼가 날아들었습니다.

「전대물 히어로?」

「응! 4월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시리즈에 발탁되었어!」

「남자 역?」

「…유감이지만 여자 역. 미안해」
「아, 미안…」

전대물 히어로라는 건 "무슨무슨 레인저" 같은 거 맞지?
대단해, 마코토!




15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9:42:39.68 ID:VuWAhswmO


「헤헤~! 아이들의 히어로라구!」

「핑크?」

「…노란색」

「아, 미안…」

여자 사람도 노란색인 거네요.
요새는 보지를 않으니까 잘 모르겠네.

「그건 그렇고, 마코토에게 어울리네. 액션 신 같은 거 있지?」

「물론이지! 역동적이라구!」

또 여성 팬이 늘겠구나.
어머니들도 아이와 함께 볼 테니까, 주부층에서도 인기를 얻을 지도.

「이걸 계기로 그라비아 같은 것도…」

…그건 조금 무리일 거 같은데.
입 밖으로는 내지 않았지만 말이죠, 물론.




15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09:51:00.58 ID:VuWAhswmO


다른 사람들도 점점 앞으로 나아갑니다.

마미는 로우틴(low-teen) 성향의 패션 잡지의 모델로 발탁되었습니다.
류구코마치는 각인각색의 매력과 안정된 라이브 퍼포먼스가 사람들에게 먹혀서,
여전히 765 프로에서 가장 잘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친한 친구이기도 한 치하야.
그녀도 또한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걸 선택했습니다.

가을의 색이 짙어지기 시작한 11월 초의 일이었습니다.




16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0:00:27.42 ID:VuWAhswmO


「하루카는 졸업하고 난 뒤에 어떻게 할 거야?」

일이 끝나고 나서 찻집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 중에 그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아이돌에 전념할 생각이야. 대학 생활도 동경하기는 하지만, 양쪽 다 어중간하게 될 것 같으니까 말야」

「그래…」

「치하야는? 역시 진학하는 거야?」

치하야는 머리가 엄청 좋으니까요.

「나는… 대학에는 가지 않아」

그러면, 예능활동에 전념하는 걸까?
아깝네~.
치하야라면 충분히 양립할 수 있을 것 같은데.




16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0:07:21.08 ID:VuWAhswmO


「나는… 아니, '나도'라고 말해야 하려나」

「그게 무슨…」

「유학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 나는 영국으로 가는 거긴 하지만」

…어?
치하야도…
가 버리는 거야?

「저쪽에서 이름이 알려진 프로듀서가 말야, 내 노래를 마음에 들어해 준 모양이야」

대단하…네.

「하, 하지만 위험하지 않아? 모, 몸이 목적이었다, 라거나」

「70세 정도의 할아버지인데? 게다가 목적이 될 만한 몸은 가지고 있지 않아」

7, 70세라고 해도… 그… 남자라는 건 변함이 없고…
잠깐, 뭘 멋대로 상상을 하고 있는 거야, 나도 참.




16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0:09:39.68 ID:ftALpqU10


부탁이니까 하루카 씨를 행복하게 해 줘.




16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0:10:31.24 ID:VuWAhswmO


「너무 이상한 걱정만 하네, 하루카」

「그야… 치하야는, 어쩐지 보고 있으면 조마조마하니까…」

치하야는 꽤나 외곬으로 생각하거나 한단 말이예요.
한 번 마음을 먹으면 앞뒤를 살피지도 않고 마구 달려 버리고.

하루카에게는 그런 말 듣고 싶지 않아, 라고 할 것 같지만요…

「하루카에게는 그런 말 듣고 싶지 않아」

거봐, 역시나!




16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0:16:03.53 ID:VuWAhswmO


「모두들 점점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

「응…」

「그런데 나는 제자리에 서 있는 채야」

「그, 그렇지 않아!」

「그렇단 말야…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어」

저는…
제 친한 친구에게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쓸쓸하다" 라고 하는 감정만이…
그이를 무사히 잘 떠나 보낼 수 있었던 것도 치하야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직 치하야가 있어.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쓸쓸함은 어느 정도 누그러졌으니까요.
하지만 이번에는…




17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0:20:38.70 ID:VuWAhswmO


「나는… 하루카에게 수많은 도움을 받았어」

「나도, 치하야에게…」

「…프로듀서 씨는 하루카에게 무슨 말을 남겼어?」

「뭐?」

치하야의 입에서 그이에 대한 화제가 나온 것에 놀라고 말았습니다.

「…일본에서 반짝반짝하게 빛나라, 라고 하셨어. 미국에 있는 프로듀서 씨에게도 보이게끔」

「응… 나도 같은 말을 할게」




17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0:26:16.53 ID:VuWAhswmO


「치…하야?」

「하루카는 일본에서 반짝반짝하게 빛나 줘. 영국에 있는 내게도 보일 정도로.
나도… 지지 않을 정도로… 빛나도록 할 테니까. 일본에서도 보이게끔」

「…쓸쓸하단 말야」

「…그런 말 하지 말아 줘… 이런 곳에서… 울고 싶지 않으니까」

…결국, 두 사람이서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그때 찻집에 있던 여러분, 죄송합니다.
그리고 타올을 가져와 주신 점원 씨, 감사했습니다.

겨우 울음을 그치고 나서 찻집을 나왔을 즈음에는, 이미 해가 저물고 있었습니다.




17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0:31:28.32 ID:VuWAhswmO


「…바보 하루카」

「…미안」

터벅터벅하는 발걸음으로 역까지 향하는 두 사람.
「그런 얼굴로는 전철에 탈 수가 없잖아」

「…응」

「좋아. 내 방에서 묵게 해 줄게」

「…응」

「…고분고분하네」

「…응」

또 울었다간 쫓아낼 거야.

그 말에도 힘없이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습니다.




17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0:37:55.76 ID:VuWAhswmO


우느라 지친 두 사람은 교대로 샤워를 하고 나서 조금 일찍 이부자리로 들어갔습니다.
물론 따로따로.
참고로 저는 소파 담당이었습니다.

「…치하야?」

「…왜?」

어두워진 방 안을 오가는 두 개의 목소리.

「이미 결정한 거지?」

「…맞아」

「그런가…」

「미안해, 하루카…」




17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0:44:15.98 ID:VuWAhswmO


「나… 치하야를 잘 지켜보고 있을게?」

「…알았어」

「그러니까 치하야도…」

「…그래… 잘 지켜볼게, 하루카를. 하루카는 내… 소중한 친구니까」

「다녀 와, 치하야」

「다녀 올게, 하루카」

아직 4개월이나 남았지만 말야.

그렇게 말하고서 웃는 치하야.

하지만 우리들은 지금, 제대로 이별을 마쳤으니까.
그러니까 이제 울지 않아, 치하야.

치하야가 여행을 떠나는 날이 오더라도 웃는 얼굴로 말할게.

또 보자, 치하야, 라고.




183지원 감사:2012/04/05(木) 11:19:01.89 ID:VuWAhswmO


「고등학교 합격했어요~!」

아직 찬 기운이 남아 있는 3월의 어느 날, 사무소로 뛰어들어 온 야요이와 이오리.
이오리는 걱정이 된 나머지 함께 합격 발표를 보러 갔었나 봅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전날 밤은 잠을 거의 잘 수가 없었다나 뭐라나.

그리고 당사자인 야요이는…
말할 것까지도 없이 푹 잤다는 것 같습니다.
고민하는 사람보다 당사자가 더 편하다(案ずるより産むが易し), 라는 거네요.




18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1:23:25.69 ID:VuWAhswmO


「야요이도 고등학생인가~…」

마음속 깊이 와닿은 모습인 코토리 씨.

「그러고 보니, 코토리 씨는 몇 살이」

「마코토? 또다시 뭔가 말했니?」

「아, 아무 것도 아니예요!」

슬슬 좀 학습하자, 마코토…

「축하해, 야요잇치!」

「고마워, 마미! 나, 이걸로 이제 어른이야!」

…어른이란 게 뭐였었죠?




18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1:29:41.24 ID:VuWAhswmO


「야요이도 무사히 합격했으니까, 하루카와 치하야도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해야지」

「네, 유미 씨!」

유미 씨는 대부분의 과제들을 도와 주셨습니다…
하지만, 공부도 잘 한다니 치사하다구요?

「치하야는 졸업식이 끝나면 영국으로 건너가는 거지?」

「네, 유미 씨」

「정말로 배웅하러 가지 않아도 괜찮아?」

「그런 건 서투르니까요…」

치하야답네.

라는 목소리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새어나왔습니다.

응.
정말, 치하야다워.




18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1:35:36.89 ID:VuWAhswmO


벌써 고등학교 졸업이라~…
처음으로 그이와 만났던 게 고등학교 1학년 때.
미국으로 간 그이를 배웅한 게 작년 봄.
빠르구나, 시간이 흐르는 건.

이러쿵저러쿵 하면서, 매일 메일을 주고받는 건 계속되고 있습니다.
치하야가 유학을 하는 걸 알려 드린 때에도

「그 녀석이라면 괜찮아」

라는 답장이 날아왔습니다.

저는 아직 걱정이지만…
웃는 얼굴로 배웅하겠다고 정했으니까요, 그날 밤에.




18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1:41:13.44 ID:VuWAhswmO


「런던은 구름 낀 날이 많은가 보더라구」

「그래, 알고 있어」

「뭐야, 알고 있던 건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대화도 이제 곧 마지막인 건가…
역시, 쓸쓸한 건 쓸쓸하다구요. 응.

1년 전과 같을 정도로.




18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1:47:46.71 ID:VuWAhswmO


그리고 맞이하게 된 졸업식.
최후의 교가 제창은 눈물 때문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교문 앞에서는 모두에게서 "같이 사진 좀 찍어 줘"라고 부탁을 받았습니다.
조금 의기양양합니다.

하아…
정말로 졸업해 버린 거구나…

이제 교복을 입을 기회도…
…그건 꽤나 있을 것 같기도 하네.

취미가 아니라구요?
일이예요, 일!




19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1:54:16.42 ID:VuWAhswmO


또 보자고 하며 헤어진 졸업식…
정말로 아무도 "바이 바이" 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아마미 하루카는 고등학교 동급생이야!

라고 자랑하고 싶을 정도의 아이돌이 되고 싶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오니 컴퓨터에 메일이 송신되어 있었습니다.

프로듀서 씨가 보낸 거네?
졸업을 축하하시려는 걸까요?

어디 보자…

「하루카, 졸업 축하해!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일주일 정도 일본으로 돌아간다!」

…네에!?




19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1:57:07.16 ID:VuWAhswmO


다음 주 월요일이라는 건…

오늘이 수요일이고…
토요일에 치하야가 영국으로 가니까…

그 이틀 뒤?

엄청 조급하잖아요!

어? 어? 어어?

어떡해어떡해!!!




19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1:59:46.31 ID:VuWAhswmO


정말로 만나고 싶었고, 손도 잡고 싶지만…
하지만…

만나도 되는 걸까?

뭘 말하면 되는 걸까?

나…

어쩌지…




19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2:02:45.19 ID:VuWAhswmO


해 질 녘의 공원에서 프로듀서 씨와 나누었던 약속.

「하루카는 일본에서 반짝반짝 빛나라」라는 약속.

아직, 실현하지 못했어요…

반짝

정도인 걸, 지금의 나는…

이런 걸로, 만나도 괜찮은 걸까…




19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2:09:32.01 ID:VuWAhswmO


대답 같은 건 나올 리도 없고, 저는 교복을 입은 채 침대로 털썩 쓰러졌습니다.

…될 수 있게, 된다?

되려나…
되면 좋겠는데…

이렇게 말하고 보니 이건 뭐 성장하지를 않았네요, 저.

정말, 어른이란 뭘까요?




19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2:14:02.34 ID:VuWAhswmO


생각해도 어찌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화요일에 그날과 같은 시간, 그날과 같은 공원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라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돌아오신 그날에 만나는 건 미안한 기분이 드니까요.

그것보다, 그날에 대해서 제대로 기억하고 계시려나?
그게 가장 걱정인데 말이죠…




19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2:18:22.71 ID:VuWAhswmO


금요일 밤.
내일 영국으로 건너가는 치하야의 송별회가 열렸습니다.
물론 저희들의 사무소에서요.

꽤나 돈을 벌고 있을 텐데 말이죠, 저희들.
어딘가의 가게를 전세낸다거나 하는 건 불가능한 걸까?

뭐, 이건 이거대로 마음이 편하긴 하지만요.




20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2:23:43.87 ID:VuWAhswmO


「키사라기 치하야 군의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건배!」

「건배~!!!」

역시나 쑥스러운 듯한 치하야.
노래할 때에는 그렇게나 당당한 모습인데 말야~.

하지만, 그게 치하야인걸.
내 소중한 친구.

치하야가 있었기에 이 일 년간을 지내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2:23:54.11 ID:QelQeHaTi


부디 하루카 씨가 행복하기를.




20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2:27:49.97 ID:VuWAhswmO


「치하야 언니, 마미…」

「자자. 우는 건 금지야」

「하지만…」

「마미는 웃는 편이 귀여우니까. 알았지?」

「응…」

이런 점은 제대로 언니네요.
남은 건 고집을 부리는 점만 개선한다면…

…역시. 이대로 괜찮으려나.
고집 부리는 치하야도 귀여우니까요.




20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2:34:44.00 ID:VuWAhswmO


즐거워도 슬퍼도, 역시나 시간은 지나갑니다.

밤 아홉 시가 되었을 무렵에 송별회는 끝이 났습니다.

이 사무소에서 여행길에 오르고 싶으니까.

치하야의 요청을 받아들여, 저희들은 사무소의 밖까지는 따라가지 않는 걸로 했습니다.
출입구의 문 앞에 서서 저희들에게 해야 할 말을 찾고 있는 치하야.
신기하게도 눈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치하야도 울고 있지는 않습니다.




20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2:39:46.54 ID:VuWAhswmO


「긴 기간 동안 신세를 졌습니다. 다녀 올게요!」

그렇게 말한 뒤에 잠시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던 치하야.

다녀 와!

모두의 목소리를 들으며 고개를 든 치하야는 지금까지 중에서 으뜸인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뒤돌아서는 조용히 문을 열고, 그리고 닫았습니다.

다녀 와, 치하야.

한 번 더 중얼거렸습니다.

그 목소리와 함께 저희들의 청춘이 또 하나 막을 내렸습니다.




20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2:47:13.28 ID:VuWAhswmO


치하야가 있지 않게 된 765 프로.
열 명이 되어 버린 아이돌.

쓸쓸하지만, 슬프지는 않았습니다.
왜냐면 미키도 치하야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날아올라 갔으니까요.

그리고 또 한 사람, 꿈을 이루기 위해서 날아올라 간 사람이 있습니다.
제 가장 소중한 사람…

제가 푸른 벤치에 앉았을 때, 공원은 그날처럼 오렌지 색의 저녁노을로 감싸이고 있었습니다.




21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2:53:47.32 ID:VuWAhswmO


결국 생각은 정리되지 않고…
어떠한 말도 준비하지 않은 채 이곳으로 오고 말았습니다.

이대로 프로듀서 씨와 만나서, 끌어안겨서, 키스하고, 그리고 나서…

당해서 싫은 건 하나도 없지만, 혹시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무언가가 무너져 가는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게 무엇인지는 조금도 알지 못했습니다.




21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3:00:19.52 ID:VuWAhswmO


「아…」

공원의 입구에 나타난 그 모습을 본 순간, 저는 벌떡 일어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발을 내딛는 건 할 수가 없습니다.

다가오는 그 사람의 모습의 윤곽이 점차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카」

일 년만에 들은 그 목소리.
일 년만에 본 그 얼굴.

세계가 멈춘 것처럼 느낀 그 순간, 스스로도 예상하고 있지 않았던 말이 입에서 튀어나왔습니다.

「안 돼요!」

라는 말이.




21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3:06:41.27 ID:VuWAhswmO


「하루카?」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그 사람에게 거절의 말을 던진 저.
그 뒤는, 둑이 터진 것처럼 말이 넘쳐흘러 나왔습니다.

「지금… 지금 끌어안기면… 저는… 두 번 다시 혼자서 서 있을 수가 없어요! 걸을 수가 없어요!」

아직 어중간한 저와, 그리고 아마 아직 미완성인 그 사람.
그런 두 사람이 가까이 있어도, 아무 것도 생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서로 가까이 있지 않으면 살아 갈 수가 없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니까…




21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3:11:41.22 ID:VuWAhswmO


「제멋대로인 말을 해서 미안해요… 저는 당신이 정말 좋아요!
하지만… 하지만 아직 안 돼요… 저는… 아무 것도 이루지 못했으니까요…」

말이 중간에 끊기니 오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프로듀서 씨는 그 자리에 계속 선 채 저를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얼마 동안이나 그러고 있었을까요?
겨우 오열을 멈춘 저에게, 프로듀서 씨는 말하셨습니다.

「변하지 않았네, 하루카는」

저를 꼭 껴안는 듯한 다정한 목소리였습니다.




21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3:17:33.77 ID:VuWAhswmO


「…죄송해요」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좋아하게 된 하루카는, 그런 녀석이야」

얼굴을 든 제 눈에 들어온, 저녁 노을에 비추어 진 프로듀서 씨의 얼굴.
태양 아래에서 보고 있었다면 아마 쑥스러워서 새빨갛게 되었었겠지요.

「나는… 네게 어리광을 부리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구나. 꿈을 쫓아가는 건 괴로운 일이 더 많으니까」

「저는 아직… 그 마음에 응해 주는 건 불가능해요…」

「괜찮아, 하루카. 혹시 네게 어리광을 부렸더라면… 나는 끝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프로듀서 씨…」




21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3:22:22.36 ID:VuWAhswmO


「돌아오길 잘 했어. 다시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저도… 저도 그래요!」

「서로 얻은 건 있었으려나」

「네, 잔뜩이요!」

「그런가. 다행이다」

말이 끊긴 두 사람.
조용하게 부는 바람이 제 리본을 흔들고 있습니다.
저는 그 리본을 풀어서 프로듀서 씨에게 내밀었습니다.




221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3:27:10.30 ID:VuWAhswmO


「…이건?」

「다음에 만날 때까지 맡겨 둘게요」

「맡긴다고?」

「다음에 만날 때에는… 프로듀서 씨가 제 머리에 묶어 주세요. 마음에 드는 리본이니까요, 그거」

「…책임이 무겁구나」

당연하죠!
여자 아이가 이만큼의 결의를 하게 하셨으니까요!
이 정도는 떠맡으시게 해도 괜찮죠?




22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3:31:23.67 ID:VuWAhswmO


「알았어. 맡도록 할게」

「네」

「그러면… 이제 갈게」

「네. 다녀 오세요, 프로듀서 씨」

「또 보자」

「네, 또 뵈요」

제게 등을 돌리고 걷기 시작하신 프로듀서 씨.
그 등이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저는 눈으로 쫓았습니다.
돌아보는 일은 없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저녁 노을 속을, 언제까지나.




22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3:31:53.06 ID:Fuurss7y0


아아, 좋네.
하루카는 P를 정말 좋아한다는 이미지가 앞서고 있기는 하지만,
분명하게 구별을 짓고 있는 타입이란 말이지.




22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3:38:44.32 ID:VuWAhswmO


제가 어떤 감정을 품고 있더라도, 시간은 멋대로 지나갑니다.

특히 그 이후의 세월은 순식간이었습니다.

프로듀서 씨와 메일을 주고받는 건 일주일에 한 번으로 정했습니다.
그 이상 하면 서로에게 어리광을 부리게 되고 마니까요.

각자가 각자의 시간 속에서 자신의 길을 나아가기 위해 필사적이었습니다.




22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3:47:27.82 ID:VuWAhswmO


성우, 그라비아 아이돌, 영화 여배우, 무대 여배우, 액션 여배우, 가수, 모델, 그리고 아이돌의 길.

일이 늘어서 바빠짐에 따라 얼굴을 마주칠 기회도 줄어 갔습니다.

하지만 가끔식 말을 나눌 때, 그곳에는 저희들만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지내던 저희들만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

말로 하는 건 부끄럽지만, 청춘이라고 부르기에 알맞는 시간이.

그날로부터 세 번재의 봄이 돌아와 22살 생일을 맞이할 즈음,
저는 "톱"이라고 부를 수 있는 아이돌이 되어 있었습니다.




22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3:52:37.74 ID:VuWAhswmO


「생일 축하해!」

「축하해, 하루카!」

마침 사무소에 있던 마코토와 유키호가 폭죽을 터뜨려 주었습니다.
유감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각자의 일을 하러 나가 있습니다.

「하루카도 22살인가~」

「순식간이네~」

「그러고 보니 코토리 씨는」

「또다시 또 뭔가 말했니? 마코토?」

「아, 아무 것도 아니예요!」

후후후…
그저 얼굴을 마주 대하고 있는 것만으로 자연스럽게 "그 시절"의 저희들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마코토?
이제 슬슬 학습을 좀 하렴?




22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4:00:06.94 ID:VuWAhswmO


「나, 슬슬 가야 해」

「어라? 아직 일이 있어?」

「프라이빗이예요, 프라이빗!」

「다녀 와, 하루카」

「응. 또 보자, 두 사람 다」

4월 3일은 이미 따스해서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걸어 나갈 때마다 리본이 매여 있지 않은 머리카락이 위아래로 흔들렸습니다.




22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4:04:16.81 ID:VuWAhswmO


공원의 시계가 오후 5시 30분을 지났을 즈음.

어느새 흰색으로 칠해져 있던 벤치에 앉았습니다.
손에는 따뜻한 카페오레.

그 따뜻함을 그리워하고 있는 동안에 공원은 저녁 노을에 감싸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6시.
그 사람은 나타났습니다.

오른손에 진홍빛 리본을 쥐고서.




23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4:10:13.55 ID:VuWAhswmO


천천히 일어선 저.

천천히 걸어서 다가오는 그 사람.

이 공원에서 처음으로 만났던 때와 다르지 않은, 다정한 웃는 얼굴.

제 옆까지 오셔서 진홍빛 리본을 제 머리에 묶으셨습니다.

끌어안겼다고 하기보다, 제 쪽에서 뛰어들었다고 하는 게 올바를 지도 모르겠습니다.
4년분의 마음을 담아서 있는 힘껏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4년 전과 같이, 두 개의 그림자와 두 사람의 입술이 포개어져…




23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4:13:15.98 ID:at02bEUF0


하루카 씨 레알 히로인.




23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4:19:13.29 ID:VuWAhswmO


「다녀왔어」

「어서 오세요」

입술 너머로 그렇게 서로 전하는 듯이 키스를 했습니다.
세계가 멈춘 것처럼 느껴져서, 조금 눈물이 나왔습니다.

입술이 멀어지고, 시선이 교착합니다.

「지금부터는 두 사람이서」

「네, 두 사람이서」

말을 끝낸 뒤에 한 번 더 서로를 끌어안았습니다.
그 순간, 정말로 세계는 멈춰 있던 걸지도 모릅니다.

프로듀서 씨가 매신 리본은 잘 묶여 있지 않아서 오른쪽만이 바람에 날려 가 버렸습니다.
오렌지 색으로 물든 세계 속에서, 진홍빛 리본이 하늘하늘…




23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4:27:11.61 ID:VuWAhswmO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장소가 있습니다.
변해 버린 장소, 아직 변하지 않은 장소.
그리고, 이제 없어져 버린 장소.

이 장소도 그 중의 하나.
이 사람과 만난, 추억의 공원.

그날의 저녁 노을 속에서 바람에 날아간 진홍빛 리본은 지금도 틀림없이 하늘하늘, 하늘하늘.

그곳은 저희들이 만났던 장소.

그리고.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는, 저희들 안의 풍경.







24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4:29:39.30 ID:VuWAhswmO


끝입니다.

자업자득이라고는 하지만 길었다…
하지만, 하루카 씨를 행복하게 할 수 있었죠?
마지막에 마구 적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긴 시간에 걸친 지원에 감사합니다.


다시 읽고 오겠습니다.




24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4:32:43.16 ID:VuWAhswmO


그리고, 그럭저럭 긴 주제에 다른 아이돌은 거의 다루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24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4/05(木) 14:35:57.55 ID:3FWU/l/J0


좋은 하루카 생일 축제였다. 과장 없이.




250忍法帖【Lv=40,xxxPT】 :2012/04/05(木) 14:40:05.10 ID:CN8o7pEf0


하루카를 행복해게 해 줘서 고마워,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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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시리즈의 첫 번째 SS입니다.

이 시리즈는 한 마디로 옴니버스 식의 석세스 스토리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765 프로 아이돌들의 석세스 스토리는 대개 좋은 퀄리티가 나오지만,
이 시리즈는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아 있는 시리즈입니다.

톱 배터는 하루카였습니다. 아주 훈훈하네요. 정말 하루카다운 이야기이지 않나요?

p.s. 누마쿠라 유미라는 이름과 누-미-는 안의 사람 관련 네타인 거 다들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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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udiyayo 2012/11/30 01:35 #

    훈훈한 결말이네요. 하루카가 22살이면 사무원 씨는... 음.
  • 모튼 2012/11/30 10:22 #

    잘 봤습니다~
  • eg35 2012/12/04 13:04 #

    마코토랑 코토리 보케 츳코미 콤비가ㅋㅋㅋ
  • 히라리 2012/12/16 01:56 #

    하루카다운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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